대구경북통합신공항특별법 발의···83명 서명했지만 부산 의원 0명

국민의힘 의원 115명 중 74명 동참, 민주당도 9명
대구경북 25명 중 추경호 제외 24명 동참
부산은 없고, 경남에서만 5명 참여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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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추진하는 통합신공항 정책에 필수적인 특별법안이 주호영 국회의원 등 83명의 동의로 발의됐다. 대구시와 함께 준비된 특별법안은 신공항 건설사업과 종전부지 개발사업에 국비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담았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감도 (사진=경상북도)

2일 주호영 의원(국민의힘, 대구 수성갑)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한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 발의에는 주 의원을 포함한 83명이 동참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 115명 중 74명(64.3%)이 동참했고, 더불어민주당에서도 9명(권칠승, 김병기, 김영진, 김태년, 김회재, 소병철, 안규백, 이병훈, 주철현)이 이름을 올렸다.

대구·경북에서는 전체 25명 중 주 의원을 비롯한 대구 국회의원 11명, 경북 국회의원 13명 등 24명이 동참했다.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일하는 추경호 의원만 빠졌다.

반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업이 국비를 통해 탄력을 받을 경우, 가덕도신공항 사업에 미칠 영향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부산 국회의원은 1명도 동참하지 않았다. 경남에 지역구를 둔 의원 중에서도 16명 중 5명만 동의했다.

부산과 경남의 국회의원은 각 18명, 16명이고, 이들 중 국민의힘 소속은 부산 15명, 경남 13명 등 28명이다. 이들 중 강민국(진주을), 김태호(산청·함양·거창·합천), 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 최형두(창원마산합포), 하영제(사천·남해·하동) 등 경남 의원 5명만 공동 발의자에 이름 올렸다.

지난달 28일 대구시의 특별법안 설명회 자리에서 특별법 추진에 대한 부산·경남 지역 반응에 대한 물음을 받고 이종헌 대구시 정책총괄단장은 “국회에 발의가 되면 다 게시가 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전 의원님을 상대로 해서 설득하고 노력하고 있다”며 “아직 부산 지역의 특별한 움직임은 들은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발의된 특별법에는 국비 지원 뿐 아니라 ‘중·장거리 운항 및 최대중랴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 활주로 건설이 포함된 규모’, ‘유사시 인천공항 대체공항으로서 역할과 중남부권 중추공항, 지방중심 내륙공항으로 기능’ 등 신공항의 구체적 개발 방향도 명시하고 있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