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 강민구, 경북 임미애 위원장 선출

2024년 4월 총선 준비할 위원장
강민구, “총선 좋은 결과로 ‘위원장 잘 뽑았다’ 들을 것”
임미애, “총선 승리 위해 다양한 변화 시도할 것”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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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2년 동안 대구·경북 더불어민주당을 책임질 위원장이 결정됐다. 대구 민주당은 강민구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이, 경북 민주당은 임미애 전 경북도의원이 각각 위원장으로 선출돼 2024년 4월로 예정된 22대 총선거를 준비하게 된다.

6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은 대구 엑스코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3일부터 진행된 권리당원 ARS 투표와 함께 이날 현장에서 진행된 대의원 투표 결과를 합산한 결과 4파전으로 진행된 대구시당 위원장 선거는 강민구(58) 전 부의장, 양자 대결로 이뤄진 경북도당 위원장 선거는 임미애(56) 전 의원이 선출됐다.

▲향후 2년 동안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을 책임질 위원장으로 강민구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이 선출됐다.

강민구 대구 위원장 당선자는 김성태, 김용락, 권택흥 세 경쟁자와 함께 이뤄진 권리당원, 대의원 투표에서 34.17%를 득표해 위원장에 선출됐다. 강 당선자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수성구의원에 도전해 처음 선출직에 당선됐고, 2018년 지방선거에선 대구시의원에 도전해 당선했다. 시의원 시절 후반기 대구시의회 부의장도 역임했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선 수성구청장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24.73%).

강 당선자는 수락 연설을 통해 “대구시당의 주인은 당원, 여러분들”이라며 “대구시당의 문턱을 완벽히 없애겠다. 위로, 아래로 2030세대 등 더욱 많이 찾아오도록 여러 활동을 하겠다. 지도부에 대구를 아주 홀대했다고 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제가 드린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문자로, 그리고 찾아와서 말해달라”며 “그러면 저는 분명히 답을 하겠다. 저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민주당이 부끄럽지 않은 위원장이 되겠다. 저보단 지역 의원, 위원장 이름을 내겠다. 2024년 총선의 좋은 결과로 ‘위원장 잘 뽑았구나’ 말 나올 수 있도록 반드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2년 동안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을 책임질 위원장으로 임미애 전 경북도의원이 선출됐다.

임미애 경북 위원장 당선자는 장세호 현 위원장을 상대로 치러진 선거에서 67.45%를 득표해 넉넉한 표 차로 위원장에 당선됐다. 임 당선자는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992년 결혼 후 경북 의성으로 귀농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소속 의성 군의원 선거에 나서 당선됐고, 2010년 재선에 성공했다. 2018년 경북도의원에 당선됐고,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선 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로 나서 22.04%를 얻고 낙선했다.

임 당선자는 수락연설을 통해 “경북 도민 여러분에게 믿음을 주고 신뢰받는 유능한 경북 민주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며 “중대선거구제 혹은 석패율제나 권역별 비례대표제 등 국민의 정치 의사를 잘 반영하는 선거제도 개혁과 더불어 2024년 총선 승리를 위해 각종 위원회 활성화와 공보, 보도기능 강화, 의정 모니터링단 운영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