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에 판소리와 패션쇼를 더했다···‘레저오페라-춘향전, 패션을 입다!’

시니어 모델 20여 명, '한복 패션쇼' 춘향전 무대
성악가 오페라 무대+소리꾼 춘향가 판소리까지

20:58
Voiced by Amazon Polly

오는 8일 저녁 7시 30분, 지트리아트컴퍼니(대표 현동헌)가 만든 ‘레저오페라 : 춘향전, 패션을 입다!’가 아양아트센터 아양홀 무대에 오른다.

▲‘레저오페라-춘향전, 패션을 입다!’ 가운데 펼쳐질 한복패션쇼 모델 오디션에 참가한 시니어 모델들. (사진=정용태 기자)
▲‘레저오페라-춘향전, 패션을 입다!’ 최종 리허설 장면. (사진=정용태 기자)

‘레저오페라-춘향전, 패션을 입다!’는 우리나라 첫 창작오페라로 1949년 서울 부민관에서 초연된 현제명의 ‘춘향전’에 판소리 ‘춘향가’와 시니어 모델들의 한복 패션쇼를 더해 만들어졌다. 이번 오페라 무대는 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 주최하고, 아양아트센터와 지트리아트컴퍼니, 한복브랜드 ‘화화호호’가 공동 주관한다.

제작자인 현동헌 대표는 “피아노와 20여 명의 오케스트라 연주, 대구코랄아마추어 시민합창단의 콜라보 연주, 한복브랜드 ‘화화호호’와 함께 하는 시니어 모델의 한복 패션쇼가 함께 무대를 꾸밈으로써 ‘레저오페라’라는 새로운 오페라 무대를 선보인다”고 말했다.

지트리아트컴퍼니의 이번 ‘레저오페라-춘향전, 패션을 입다!’ 공연은 오페라와 전혀 다른 장르이지만, 이름이 같은 판소리 ‘춘향가’를 접목했다. 소프라노 소은경(춘향)과 테너 노성훈(이도령) 등 성악가들이 무대를 이끄는 가운데 소리꾼 김수경과 고수 장주영이 등장해 장면을 해설하고, 공연 중간 판소리 ‘춘향가’의 유명한 대목을 연주한다. 여기에 더해 지난달 13일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시니어 모델들의 패션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2020년 달서아트센터 무대에서 초연한 박희광 지사 추모 50주년 창작 오페라 ‘박희광’. (사진=정용태 기자)

2012년 창단한 지트리아트컴퍼니는 <찾아가는 음악회>와 <상상콘서트>, 2017년 <크리스마스 이브 콘서트>와 2018년 콘서트오페라 <사랑의 묘약>, 2019년 콘서트오페라 <춘향전>을 공연했다. 2020년에는 박희광 지사 추모 50주년 창작 오페라 ‘박희광’을 달서아트센터에서 초연, 올해 5월에는 아양아트센터에서 해설이 있는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공연한 바있다.

‘레저오페라-춘향전, 패션을 입다!’는 바리톤 최득규가 예술감독과 변사또 역, 소프라노 소은경이 총괄기획과 춘향역을 맡았다. 노성훈이 이도령 역, 현동헌이 방자 역, 박영민이 향단 역, 이아름이 월매 역, 김응화가 운봉과 호방 역으로 출연한다. 사운드티앙상블 오케스트라와 대구코랄합창단을 비롯해 소울무용단과 한복 패션쇼를 펼칠 시니어 모델 20여 명이 출연한다. 공연시간은 90분이다.

문의 : 지트리아트컴퍼니 0507-1301-7467

정용태 기자
joydrive@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