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협약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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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3시 대구시가 산격동 시청사 대강당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 협약식’이 예정하자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노조 대구경북본부(마트노조)가 협약식 2시간여 전부터 대강당에서 전환 반대 시위를 진행했다. 협약식 장소는 대강당에서 대회의실로 변경됐고 노조는 대강당에서 일방적인 의무휴업 전환에 반발해 피켓팅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오후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 협약식’이 예정된 가운데, 마트노조 조합원 40여 명이 피켓팅을 진행하고 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 협약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해 구청장과 군수, 구군 관련 부서 국과장, 류성재 대구상인연합회 사무처장, 허영재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부회장, 연태준 홈플러스 부사장, 홍성수 이마트 상무, 황정욱 롯데마트 상무 등이 참석하기로 했다.

업무협약서에는 중소유통업체는 대형유통업체의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에 협력하고, 대형유통업체는 중소유통업체에 지원과 사회공헌활동을, 대구시와 구군은 행정·정책적 지원을 적극 협조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마트노조는 협약식이 열리기 2시간 전인 1시 경부터 피켓팅을 통해 협약식에 반대하는 피켓팅을 진행했다. 마트노조 측은 “대구시가 문제 당사자인 마트노동자의 목소리는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의무휴업 폐지를 추진하는 행태에 항의하기 위한 행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마트노동자도 일요일에 쉴 권리가 있다. 일요일 의무휴업은 노조가 싸워서 쟁취한 것이므로 이대로 뺏기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보현 기자
bh@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