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내년 6월부터 만 70세 이상 버스·지하철 무료

27만 명 대상···손실금은 350억 원 예상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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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부터 만 70세 이상 대구 시민은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무료로 탈 수 있게 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후보 시절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 이용 정책을 공약했다.

지난 9월 대구시는 만 70세 이상 대구 시민의 대중교통 무료 이용을 위해 조례를 제정했다. ‘대구광역시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70세 이상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임교통카드를 발급해 무료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

대구시에 따르면 제도 시행으로 혜택을 보게 되는 70세 이상 인구는 약 27만 명이다. 대구시 버스운영과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 기준으로 대중교통 이용객 중 15.4% 가량이 70세 이상으로 무임 승차에 따라 연간 350억 원 가량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대구시는 내년도 예산으로 무료화에 따른 손실지원금 204억 원과 무임교통카드 제작 비용 7억 5,000만 원을 반영했다. 대구시는 내년 5월부터 무임교통카드 신청을 받아 발급하고, 6월부터는 무임승차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