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구·경북, “국민의힘 선거제도 개혁 공식논의 추진하라”

민주당 대구·경북, ‘선거제도 개혁과 대구경북의 미래’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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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제도 개혁을 요구해온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경북도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6일 대구 MH컨벤션 그랜드홀에서 국회 정개특위 김영배 국회의원을 초청해 ‘선거제도 개혁과 대구경북의 미래’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이 중대선거구제를 언급하면서 선거제도 개편 논의가 활발해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 강민구 대구시당위원장, 25개 지역위원장, 상무위원, 지방의원들은 토론회에 앞서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합동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1988년 1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소선거구제가 실시된 지난 36년이 지난 지금까지 대구경북은 현 국민의힘의 전신인 정당이 독점해왔다. 경쟁과 정치가 사라진 결과 대구경북은 전국에서 발전은 가장 더디고 소멸위험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전락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연초에 발표한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정치적 홍보가 아니라 구체적인 제도로 개혁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의 공식논의를 즉각 추진하라”고 밝혔다.

이어 “김진표 국회의장과 국회는 중대선거구제를 포함한 현행 소선거구제를 폐지하고 정치적 다양성과 국민들의 민심이 반영되는 선거제도 논의를 즉각 시작하라”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적인 선거제도 개혁 방안을 조속히 당론으로 확정할 것을 촉구하며, 이를 위한 공동행동을 전개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정당 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 의원 수를 배분하는 기존 병립형 비례대표제 대신 전국을 권역으로 나눠 해당 권역의 비례대표 의원을 뽑는 방식으로 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한 김영배 의원을 초청해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천용길 기자
droadb@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