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재개관 기념 특별전 ‘현대미술-빛을 찾아서’

현대미술작가 곽훈, 최병소, 이명미, 이배, 남춘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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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작가 5인 초대전 ‘현대미술-빛을 찾아서’가 수성아트피아 1, 2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수성아트피아 재개관 기념 특별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지난 2일 개막했고, 오는 26일까지 진행한다.

▲곽훈 작 ‘할라잇(Halaayt)’ 2점과 오른쪽로 개막식 퍼포먼스에서 세운 설치작품 ‘바람의 나라를 위한 강강술래’이 보인다(사진=정용태 기자)

1년 4개월의 리모델링을 거쳐 다시 문을 연 수성아트피아의 이번 특별전 초대작가들은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명 현대미술작가들이다. 곽훈(1941년~), 남춘모(1961년~), 이명미(1950년~), 이배(1956년~), 최병소(1943년~) 등으로 작품활동 경력이 40~60년에 이르는 작가들이다.

관객을 참여시킨 설치 작품 ‘바람의 나라를 위한 강강술래’를 개막식 퍼포먼스에서 완성시킨 곽훈 작가는 알래스카의 원시 고래잡이에서 기원한 ‘할라잇(Halaayt)’ 작품 2점을 전시했다. 최병소 작가는 연필이나 볼펜으로 신문지에 실린 모든 정보를 검은빛으로 덮는 그의 오랜 작업 가운데 10여 점을 선보였다.

이명미 작가는 밝은 원색으로 그린 알록달록한 작품으로 전시실 정면을 환하게 장식했다. 이배 작가는 숯을 담은 ‘캔버스 위에 숯’과 숯의 빛을 닮은 신작 ‘붓질’ 같은 작품을 선뵀다. 남춘모 작가의 ‘스트로크 라인(Stroke-lines)’시리즈는 그의 머릿속에 남은 고향 영양의 밭고랑과 그 위를 덮은 검은 비닐에 반사된 햇빛을 닮았다고 한다.

▲남촌모 연작 ‘스트로크 라인(Stroke-lines)’ 등(사진=정용태 기자)

서영옥 수성아트피아 전시기획팀장은 “이들 초대작가 5인은 국외로 활동 범위를 넓혀 국제무대에서 작품성을 인정받거나 한류를 견인하고 있다는 점이 대구뿐만 아니라 한국미술계의 자부심이라 할만하다”고 말했다.

정용태 기자
joydrive@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