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영 감독 ‘Birth’,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 초청

대구 기반 활동 유지영 감독 작···대구영상미디어센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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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유지영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 ‘Birth’가 체코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는 세계적 명성을 지닌 영화제다. 올해 57회 개최를 맞는 영화제는 지난 30일 개막했으며, ‘Birth’는 이번 영화제에 초청된 유일한 한국 작품이다.

6일 대구영상미디어센터에 따르면 ‘Birth’는 해당 영화제 경쟁 부문인 프록시마 경쟁(Proxima Competition)에 공식 초청됐다. 프록시마 경쟁 부문은 신선하고 모험적인 작품을 통해 영화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살펴보는 부문이다.

▲제57회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 개막식. (사진 제공=대구영상미디어센터)

‘Birth’는 신작 출간을 앞둔 젊은 작가 재이와 보습 학원 영어 강사로 일하는 연인 건우 이야기를 통해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발생하는 여성 예술가로서의 갈등을 세밀하게 풀어내는 작품이다. 앞서 ‘Birth’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진출해 시민평론가상을 수상했다.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0회 마리끌레르 영화제 등에도 초청됐다.

유지영 감독은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감독이며, 유 감독의 첫 번째 장편 영화는 ‘수성못’이다. (관련 기사=[인터뷰] 꿈과 현실은 공존할 수 있을까···유지영, 두 번째 장편 ‘Birth’(‘22.11.4.))

‘Birth’는 2021년 대구시 주최,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주관 ‘대구 다양성영화 제작 지원 사업’의 장편영화 제작 지원을 받았다. 올해에는 장편 배급지원작으로도 선정돼 하반기 전국 극장에서도 개봉될 예정이다.

▲’Birth'(Birth) 스틸샷 (사진 제공=대구영상미디어센터)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