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2030 총선기획단 구성···“‘젊음’이 뭉쳐 미래로”

39살 이정현 남구의원 단장으로
20대 2명, 30대 6명으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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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2030 청년 기초의원으로 구성된 총선기획단을 구성했다. 단장은 이정현 남구의원(39)이 맡고, 20대 기초의원 2명, 30대 기초의원 5명이 함께한다. 민주당은 “청년 지방의원 여덟 분은 총선기획단을 맡아 대구 미래를 재구성할 것”이라며 “다음 세대를 준비하고 한 걸음 더 뛰는 대구시당을 만들기 위해 ‘젊음’이 뭉쳐서 미래로 향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1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총선기획단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리브랜딩(Re:Branding)’을 이름으로 내건 기획단은 민주당 소속 청년 기초의원으로 구성됐다. 단장 이정현 의원이 가장 나이가 많지만 39살이고, 가장 어린 최홍린 달서구의원은 27살이다. 이들 외에도 오영준 북구의원(29), 안평훈 동구의원(30), 정대현 수성구의원(31), 강민욱 남구의원(33), 이영빈(36), 서보영(37) 달서구의원 등이 참여한다.

▲이정현 기획단장(왼쪽 네번째)이 기획단에 참여한 의원들을 소개하고 있다.

강민구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국민의힘 뿐 아니라 이준석 신당도 경계하고 있다. 이준석 대표도 1985년생으로 젊기 때문에 여기에 적극 대응하고, 느슨한 총선을 치르지 않겠다는 각오”라며 “어벤져스라는 거창한 이름보다 ‘대변져스라는 웅장한 꿈을 이뤄줄 8명의 젊은 꿈의 시간을 응원해주시기 바란다. 이들의 활동을 폭넓게 응원하고 지원하며 함께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기획단장은 “젊고 새로운 인물을 앞세워 기존 민주당 대구시당 이미지를 바꾸고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드리면서, 선거를 통해 선출된 기초의원을 활용하여 현실적인 전략을 세워보자는 두 가지 가능성을 살려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대구에선 민주당의 어떠한 인물이 출마하더라도 단순히 ‘인물론’으론 당선되지 못한다는 게 현실”이라며 “그럼에도 당선된 분이 계신다. 김부겸 의원이다. 지역주의타파라는 목표로 대구로 내려와 세 번 도전 끝에 대구에서 민주당으로 당선됐다. 이를 김부겸의 신화로 만들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 시민의 선택은 트랜드가 아니라 브랜드이어야 한다. 단 한 번 바람의 트랜드가 아니라 대구 시민 속으로 민주당이 녹아들어 대구시민이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 내는 것, 그것이 김부겸 당선을 만들어낸 이유이며 제2의 김부겸을 만들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