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권 변호사, 강사빈 상근부대변인 나란히 대구 중남구 총선 출사표

'대구지검 검사장 출신' 노승권, 대구, 윤석열과 인연 강조
22세 경북대생 강사빈, "내가 청년 문제 당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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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대구 중남구 후보로 노승권 변호사와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이 나란히 출마 선언을 했다. 노승권 변호사는 ‘중남구 토박이’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주요하게 언급했고, 22세의 강사빈 상근부대변인은 청년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6일 오전 이들은 시간 차를 두고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구지검 검사장 출신’ 노승권 변호사
대구 인연 강조하며, “내가 윤석열 정부 성공 키맨 되겠다” 

대구지검 검사장 출신의 노승권 변호사(법무법인 태평양)는 “대구 중남구가 고향으로, 어머니도 아직 여기에서 사신다. 서울에서 공직 생활을 하면서 수시로 대구를 다녔다”며 “대구고등검찰청 차장검사와 대구지방검찰청 검사장으로 재직하며 2년 간 대구경북지역 형사사법 체계를 관할했다. 대구지검장으로 근무한 기간은 저의 30년 공직생활과 제 인생의 하이라이트”라고 했다.

▲ 노승권 변호사

이어 “대구는 6.25 남침전쟁을 막아낸 호국의 도시, 대한민국 산업화의 역꾼들을 배출한 산업화의 도시로서의 자부심이 강한 곳이지만 급격한 환경 변화에 능동 대처하지 못하며 낙후된 도시로 밀려나는 아픔을 겪고 있다”면서 “대구와 중남구는 역동성을 갖추고 실천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강력한 새인물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변호사는 정치 입문 동기로 “정치를 바꾸면 국민의 삶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확신과 철학을 가지고, 인생의 마지막을 고향 대구 중남구의 창의와 혁신, 변화를 위해 투신하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며 “저를 키워준 달구벌, 중남구로 받은 은혜를 갚고 보답하기 위해 헌신할 시간이다. 저의 정치입문 동기는 고향 사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강조했다. 노 변호사는 “윤석열 정부의 성패는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와 직결되어 있다. 이번 선거는 윤 정부를 지키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 제가 ‘윤석열 정부 성공의 키맨’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노 변호사는 지역 청사진으로 “중남구를 청년 스타트업의 요람, 차세대 지식 산업의 중심지, 자본과 사람이 집중되는 핵심지로 거듭나게 하겠다”며 “교통중심지로 중구를 행정, 금융, 유통, 병원, 관광의 중심지 역할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겠다. 남구를 첨단과 문화, 미래와 전통이 공존하게 하겠다”고 제시했다.

노승권 변호사는 1965년 대구 남구 대봉동에서 태어나 명덕초등학교, 경상중학교, 심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을 졸업하고 제31회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2017년 6월~2018년 6월에는 대구지방검찰청 검사장으로 재직했다. 지난 2022년부터는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22살 경북대 재학생으로
‘청년 정치’ 강조, 강사빈 상근부대변인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청년 정치’를 강조하며, 자신이 중남구의 적임자라고 내세웠다. 강 상근부대변인은 “정치적 고향인 중구, 남구에서 출마하겠다”며 “그동안 상근부대변인으로 지역의 목소리를 중앙에, 중앙의 가치를 지역에 전달해왔다. 지역에 ‘청년싱크탱크’ 청년나우정책연구소를 중심으로 지역 청년들과도 소통해왔다”고 말했다.

▲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그러면서 “청년 문제의 당사자인 저 강사빈이 구태 정치에서 벗어나 직접 청년 문제를 들여다 보며 논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현수막 정치, 막말 정치, 표 계산, 국민연금 개혁 방치, 세대 갈라치기, 청년을 정치적으로 소모하는 행태 등 국민과 청년은 구태 정치에 피해를 봤다. 구태 정치와 손절하고 철저한 비전 경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상근부대변인은 현재 중남구를 ‘아이러니한 지역’이라면서, “백화점과 카페 골목, 공연 거리가 있어서 청년 유동 인구는 많지만, 정작 거주 청년은 많지 않다”며 “노후지역 재개발 등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과 역사문화자산을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에 많은 힘을 쏟았지만 역부족이었다. 여기에 남구는 소멸위험지역의 불명예를 안았다”고 짚었다.

이어 “원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인해 침체하고 있는 중남구의 상권을 되살려 사람들이 찾아오는 장소가 돼야 한다. 청년들 유입을 위해 지역 특화 골목을 활성화하고, 교육 특구로 만들어 청년들을 유입시키겠다”고 지역 청사진도 제시했다.

2001년생인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청심국제중학교와 인천포스코고등학교을 졸업하고 현재 경북대학교 미술학과에 재학 중이다. 시사평론가 등으로 활동했고, 청년나우정책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장은미 기자
jem@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