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사회대의 실험, ‘디자인씽킹’ 통한 지역사회문제 해결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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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사회과학대학(학장 김연식) 학생들이 지역사회문제 현안을 탐구하고, 디자인씽킹 기법을 통해 해결 방안도 모색하는 실험에 나섰다. 디자인씽킹 기법이란, 기존 학술 연구 방식을 넘어 연구자가 연구 대상이 되는 문제나 사건에 공감과 이에 대한 시각화를 강화해 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방식이다.

경북대 사회대는 지난 7월부터 지역사회 문제해결 프로젝트를 추진해, 8월 경북대 학생으로 구성된 프로젝트팀 10팀을 선발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문제해결 방법에 디자인씽킹 기법을 활용하는 방법을 익히는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이 과정을 거친 학생들은 주변에서 겪는 여러 사회문제를 발굴해 연구 주제로 선정했다. 연구 주제는 ▲대구 사회적 고립 청년 문제 ▲개인 특성에 맞춘 상담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경북대 캠퍼스 내 음식물 쓰레기 처리 ▲대구 청년 아르바이트 부당대우 ▲통학권 내 밤거리 안전 취약 구역 ▲청년 1인 가구 환경 개선 ▲외국인 유학생과의 교류 등 다양했다.

22일 오후 2시 경북대 사회대는 10개 프로젝트 중 6개를 선정해 경북대에서 지역사회 문제해결 프로젝트 성과공유회와 시상식을 열었다. 시상식에서는 우수과제 3팀이 선정돼 상장과 소정의 상금을 받았다.

▲22일 오후 2시 경북대에서 지역사회 문제해결 프로젝트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김연식 학장은 “학생들이 평소에 각 전공에서 배운 지식으로 지역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나름의 해결 방법을 성실히 찾았다는데 이번 프로젝트의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대 이상으로 많은 자료와 데이터를 살펴보고 문제해결 관련 조사를 양적, 질적으로 직접 수행해, 뛰어난 자질도 함께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김 학장은 “이번에 발표된 지역문제 해결 프로젝트 자료를 사회과학대 구성원들과 공유하고, 내년에는 한층 더 발전시켜 학생과 지역의 전문가가 함께하는 프로젝트로 만들어가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육주원 부학장은 “사회과학적 상상력으로 지역사회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이론과 실천이 결합된 학습 과정이자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경험의 장”이라고 설명했다.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