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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전 9시 34분경 경북 포항시 수해 지역 복구공사 현장에서 50대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가 흙막이 가시설 설치 작업 중 무너진 토사에 깔려 사망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었던 포항 냉천교와 인덕교 재가설 공사 현장이다. 경상북도가 발주를 넣어서 여러 도급사가 함께 작업 중인 공동도급 형태로 진행 중이다.
사망한 노동자는 도급사로부터 하청을 받은 업체 소속이며, 흙막이 가시설(토류판) 설치 작업 중 무너진 토사에 깔렸다.
고용노동부 포항고용노동지청은 해당 업체에 작업 중지를 명령하고, 업체 측을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또한 토사가 갑자기 쏟아진 이유와 더불어 작업 시작 전 작업장소에 대한 지층의 상태·함수·용수의 이상 유무를 점검했는지, 흙막이 가시설은 굴착 높이가 0.5m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신속하게 설치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김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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