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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대한민국 AI(인공지능)로봇 수도 육성 등을 포함한 대구 7대 공약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 선대위가 내놓은 7대 공약은 ▲대한민국 AI(인공지능)로봇 수도 육성 ▲미래 모빌리티 산업 지원 체계 구축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글로벌 문화예술 도시 조성 ▲도시철도 순환선 단계별 건설 ▲염색산업단지 이전 및 취수원 다변화 ▲독립·호국·민주의 성지 대구 조성 등이다.
가장 선두로 소개된 AI 로봇 수도 육성은 대구가 국가로봇테스트필드사업을 추진 중이고, 국내 유일 로봇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현대로보틱스 같은 민간기업이 자리한 도시인 만큼 AI와 로봇을 접목한 휴머로이드 로봇 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 산업 생태계 전환을 공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 지원 체계 구축 역시 현재 지역 제조업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 부품사들이 내연기관 중심인 걸 고려해, 자동차 산업의 체질 개선을 통해 산업 구조를 전환시키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서문시장 인근에 추진 중인 구국운동기념관 건립과 맞물려 지역의 독립과 호국, 민주 인사들을 기리는 기념시설 등을 조성해 지역의 민주시민의식 함양을 모색하는 것도 눈에 띄는 공약이다.
특히 전태일 열사의 고향이기도 한 대구에서 그를 기리는 사업이 시민사회계를 중심으로 추진 중이고, 이를 이끌었던 주요 인사들이 대구 선대위에 참여하고 있어서 관련된 사업 추진 가능성도 점쳐진다.
7대 공약에 대구경북통합신공항(TK신공항) 사업이 빠진 점은 주목해서 봐야 할 지점이다. 다만, 이재명 후보는 당내 후보 경선 과정에선 TK신공항의 성공적 추진을 공약으로 내놓은 바 있고, 지난 17일 광주 유세에서 대구 공항과 함께 광주 공항도 정부 지원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저희가 대구 공항과 함께 광주 공항도 기부대양여 방식 외에 정부도 지원할 수 있도록 법을 전에 만들어놨다”며 “제가 시켜서 만든거다. 근거 법은 만들었는데, 진짜로 지원해서 옮겨야 할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광주 공항도 충분히 대화하고 방법을 찾고 이해관계를 조정해서 신속하게 옮기고 돈이 부족하면 정부에서 많이는 아니어도 ‘조금’ 지원해서 반드시 옮길 것”이라며 “저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주면 제가 직접 관리해서 정리를 깔끔하게 하도록 하겠다”고 정부 재원을 활용한 사업 추진을 강조했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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