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난무한 자유한국당 대구집회…김문수 “문재인은 김정은 기쁨조”

홍준표, “문재인 패싱, 전술핵 재배치 안 되면 핵 개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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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5 20:26 | 최종 업데이트 2017-09-15 21:18

15일 자유한국당이 대구시 중구 반월당 동아쇼핑 앞에서 벌인 ‘전술핵 재배치 국민보고대회’ 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이 난무했다. 김문수 대구 수성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문재인은 김정은 기쁨조”라고 말했고, 홍준표 대표는 “국제사회에서 문재인 패싱이 있다. 우리가 나서서 전술핵 재배치 요구하고, 안 되면 핵 개발 하자”고 말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열린 집회에는 자유한국당 김상훈 대구시당 위원장, 김재원 경북도당 위원장, 정태옥, 윤재옥, 곽대훈, 최교일, 김광림, 박명재 의원, 이재만 최고위원과 당원 1천여 명이 참석했다.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참석하지 않았다.

▲자유한국당이 주최한 전술핵 재배치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한 시민들.

집회장 곳곳에서는 전술핵 재배치 1천만 서명운동이 벌어졌고,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흔들었다.

이재만 최고위원은 “대구시도민 여러분들은 북한의 핵무장, 북한의 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해서 전술핵 재배치에 동참하자. 우리 자유한국당원들이 1천만 서명운동에 앞장서 달라. 문재인은 이제 우리가 바로잡아야 한다”며 “문재인 정권 오만과 독선으로 폭주 못하도록 대구경북 시도민들이 행동으로 나아가자. 좌파세력과 싸우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대구 수성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김문수 수성갑 당협 위원장은 “문재인의 미국 CNN 인터뷰 보니까 우리나라 핵 필요 없다고 했고, 가져올 필요도 없다고 했다. 제일 좋은 사람이 누구겠냐, 김정은이다. 김정은 기쁨조는 문재인 맞죠”라며 “김정은 기쁨조는 물러가라. 문재인 대통령만 기쁨조가 아니다. 임종석부터 헌법재판소장 하려던 김이수, 대법원장하려는 우리법연구회 출신 이것도 김정은 기쁨조”라고 막말을 쏟아냈다.

이어 김문수 위원장은 “우리 국회의원들이 이번에 김정은 기쁨조 다 몰아내야 한다. 또, 전교조, 민노총 이것도 김정은 기쁨조다”라고 말하며 “문재인은 물러가라, 대구경북 자유한국당 만세”를 외쳤다.

이어 오후 6시 20분께 도착한 홍준표 대표가 발언에 나서자, 박근혜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1백여 명이 “패륜정치 중단, 홍준표 사퇴” 피켓을 들고 나타나 “홍준표 물러가라”를 외쳐 잠시 소란이 일었다.

홍준표 대표는 “미국에 전술핵 배치를 요구했다. 의원단 갔다가 온 뒤에 안 되면 제가 직접 미국에 갈 생각이다. 미국 정부는 문재인 정부하고는 의논하지 않는다. 친북정권이기 때문이다”며 “문재인 패싱, 말하자면 무시하고 지나간다. 문재인 포기했다 이런 얘기가 국제사회에서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이 사람들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우리 당을 대표해 제가 미국도 가고 중국도 가고 일본도 갈겁니다”라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그러면서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저희들이 탄핵당하고 대선에 패배하고 당이 궤멸직전에 왔는데, 우리 대구경북 주민 여러분들이 당을 재건하는 기반을 지난 대선 때 마련해줬다. 앞으로 새롭게 당을 정비해서 대한민국 5천만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정당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자유한국당 특사단은 가드너 미국 상원 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을 만나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요구했다. 하지만 미국 매티스 국방장관은 전술핵 재배치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도 15일 <CNN>과 인터뷰에서 북한 핵 위협을 핵으로 맞서는 것으로 평화를 지킬 수 없다며 전술핵 재배치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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