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폭행·성접대 요구 예천군의원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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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8 18:06 | 최종 업데이트 2019-01-08 18:08

여성단체가 ‘가이드 폭행’과 ‘성 접대 요구’ 논란을 일으킨 예천군의회 의원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8일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과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는 성명을 내고 “<이코노미스트> 아시아판은 한국의 불법 성접대가 정경유착을 배경으로 한 것이라고 지적했고, 이러한 분석은 한국을 기업하기 좋지 않은 부패지수가 높은 나라, 여성인권의 수준이 형편없는 나라로 인식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라며 “예천군의회의 9명의 의원은 우리의 이런 ‘악명’을 해외에 나가서까지 다시 떨치고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룸살롱이 없는 곳을 상상하지 못하고, 어디서든 여성을 접대부로 부를 수 있다는 이런 반인권적 인식을 가진 이들의 폭력 등을 포함한 ‘갑질’은 우리 국민 모두를 수치스럽게 만든 범죄행위”라며 “이들은 선출직 의원들이 아니던가. 엄중하게 이들의 책임을 묻고 상응하는 강력한 조치를 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예천군의회와 더불어 물의를 일으킨 군의원들의 소속 정당을 향해 ▲사죄와 의원직 사퇴 ▲성평등, 성매매예방, 인권교육 정례화 ▲책임있는 대책 마련과 이에 대한 공개를 요구했다.

예천군의회는 군의원 9명, 의회 담당 공무원 5명 등 14명이 지난해 12월 20일부터 7박 10일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로 국외연수를 다녀왔다. 연수 나흘째인 23일 오후 6시께(현지 시각) 박종철(53, 전 자유한국당) 부의장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식사를 하고 이동하던 버스 안에서 여행 가이드를 폭행했다. 또, 권도식(61, 무소속) 군의원은 현지 가이드에게 “미국이나 캐나다에도 우리 한국처럼 노래방, 가요주점 도우미도 있고 이런 식으로 하는 데가 있느냐”고 물었다.

예천군의회는 당초 자유한국당 7명, 무소속 2명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박종철 부의장이 4일 탈당하면서 한국당 소속 의원이 6명으로 줄었다. 7박 10일간의 해외연수 총 경비는 6,188만 원(1인당 442만 원)이 들었다. 박종철 부의장은 이번에 문제가 된 해외연수 계획 심사위원장을 맡아 원안대로 계획안을 통과시킨 당사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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