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방의원 2년간 해외연수 비용 6억 9,900만 원

중국 18회 가장 많이 방문...쓴 돈도 1억 1,300만 원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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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3 21:06 | 최종 업데이트 2016-06-14 18:53

(기사 수정 : 2016.6.9)
중국 18회 가장 많이 방문...쓴 돈도 1억 1,300만 원 가장 많아

지난 2014년 의회에 입성한 대구 시의원과 구⋅군의원이 2014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다녀온 해외연수는 총 60회다. 한 번 해외연수를 나갈 때 여러 나라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서, 60회 연수를 다시 국가 방문 횟수로 바꿔서 보면 총 35개국을 97차례 방문했다. (관련기사 : ‘네이버’-‘다음’으로 떠난 해외연수? 대구 지방의원 해외연수보고서 확인해보니…)

방문 의원 수를 누적해서 계산하면 596명이고, 35개국을 방문하면서 사용한 전체 비용은 6억 9,900만원이다. 연간 2억 3,300만 원, 연수 한 번에 1,165만 원 꼴로 사용한 셈이다.

대구 지방의원이 지난 2년간 방문한 35개국 중 가장 많이 방문한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은 총 18회 공식 방문했고, 누적 방문자도 73명으로 가장 많다. 많이 방문한 만큼 돈도 중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했다. 중국 방문 비용은 총 1억 1,300만원으로 전체 비용 중 16%다.

중국 다음으로 많이 방문한 국가는 일본(11회), 미국(5회), 말레이시아, 베트남, 오스트리아(4회) 순이었다. 주로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권 나라를 방문했는데(52회, 53.6%), 이는 해외연수에 주어지는 경비에 제한이 있고, 최근 중국과 교류가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구시의회, 26개국 47회 방문... 중국 13회
대구구⋅군의회, 25개국 49회 방문... 일본 6회

시의회와 구⋅군의회를 나눠서 보면 방문국은 조금 차이를 보인다. 시의회는 26개국을 방문하면서 총 47회 방문했고, 비용은 1억 7,200만 원 사용했다. 방문 횟수는 구⋅군의회(49회)와 큰 차이가 없는 데 반해 전체 비용 중 24.6%만 사용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시의회가 상대적으로 아시아권 국가를 많이 방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의원들은 해외연수를 통해 총 47회 다른 나라를 방문하면서, 중국만 13차례(27.1%) 방문했다. 구⋅군의회(5회) 보다 2배 이상 많은 빈도다. 대구시와 중국 정부 간 교류 협력이 늘면서 시의원들도 덩달아 중국을 많이 찾은 탓이다.

중국을 이어 많이 방문한 국가도 일본(5회), 베트남(3회), 말레이시아, 홍콩, 크로아티아(2회)로 아시아권 국가만 31회(64.6%) 방문했다. 시의회는 1억 7,200만 원 중 1억 1,400만 원(66.3%)을 아시아권 국가 연수에 썼다.

구⋅군의회는 총 25개국을 49회 방문했는데, 일본 6회, 중국 5회 순이었다. 하지만 시의회보다 아시아권 국가 방문 비중이 적었다. 구⋅군의회는 일본, 중국을 포함해 아시아권 국가 10곳을 방문했지만, 횟수는 21회(42.9%)에 그쳤다.

오히려 미국(4회), 캐나다, 독일, 오스트리아(3회) 등 북미나 유럽 국가를 15곳, 28회 방문했다. 그러다 보니 비용도 시의회 보다 약 3배 많은 5억 2,600만 원 가량을 사용했다.

의원 개인별로는 김규학 대구시의원(새누리당, 북구4선거구)이 가장 많은 연수(6회)를 다녀왔다. 김 의원은 2014년 9월과 11월 각 일본과 중국, 2015년 3월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보스니아, 세르비아 등 동유럽, 3월 31일부터 4월 5일까지는 베트남, 11월 중국, 올해 5월에는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 북유럽을 다녀왔다.

뒤를 이어 김혜정, 박일환, 배창규, 이재화, 임인환, 조성제, 최재훈 시의원(이상 새누리당, 가나다순)이 5회로 많이 다녀왔다. 최대 3회에 그친 구의원보다 상대적으로 시의원들의 해외방문 횟수가 많았는데, 이는 대구시 차원의 해외 교류에도 시의원들이 참석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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