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재·보궐 4곳 확정···국민의힘 무공천 울진 도의원 무소속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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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4곳에서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와 함께 재·보궐선거가 치러진다. 국민의힘이 소속 의원의 귀책 사유로 발생한 재선거 2곳에는 무공천을 결정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 4일 경북선거관리위원회는 재·보궐선거 선거구가 4곳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광역의원 2곳(영양군, 울진군)과 기초의원 2곳(김천시, 의성군)이다.

5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경북도의원(울진군), 김천시의원(김천시 나) 선거구는 당 소속 의원의 귀책사유로 인해 발생한 재선거로 무공천한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김원석 전 도의원이 당선무효가 된 울진군 경북도의원 선거는 무소속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한 김재준(60), 무소속 장시원(53), 남용대(70) 예비후보

2년 전 경북도의원 선거 경쟁자였던 무소속 장시원(53), 남용대(70) 후보가 모두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국민의힘 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한 김재준(60) 전 울진부군수도 무소속 출마가 예상된다. 2년 전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시원 후보는 37.88%, 남용대 후보는 10.8%의 득표율로 낙선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마땅한 출마 후보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2년 전 무소속으로 당선됐다가 정치자금법 위반 수사를 받고 있던 중 박홍열 전 도의원이 사퇴한 영양군도 경북도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상훈(56) 경북도당 부위원장 공천을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구진회(54) 전 국민의힘 경북도당 부위원장, 오창옥(62) 전 영양군의회 부의장, 윤철남(62) 전 남해화학 경북북부지사장, 이종열(61) 전 경북도의원, 전병호(63) 전 영양읍장 등 5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국민의힘 소속 신세원 전 시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가 된 김천시의원 보궐선거(나선거구)는 무소속 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열(51) 김천시체육회 이사, 김응숙(64) 전 김천시의원 등이 무소속으로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국민의힘이 무공천 결정하면서 당 공천을 신청한 최주원(66) 전 직지농협 상무, 김동완(44) 으뜸토목설계사무소 대표 등도 무소속으로 경쟁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무소속 김동준 전 의성군의원이 집행유예형을 선고받고 의원직을 상실해 치러지는 의성군의원 재선거(다선거구)에는 국민의힘 예비후보만 등록한 상황이다. 김원석(57) 전 경북북부권문화정보센터장, 김진수(65세) 전 의성군의회 부의장, 윤대곤(60) 전 의성군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이 국민의힘에 공천을 신청했다.

천용길 기자
droadb@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