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건강권위한 동행, 의료 전문 통역 강좌···공공의료통역 수료생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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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건강권실현을 위한 동행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KSD나눔재단과 함께 공공의료통역 전문 이주민 양성에 나섰다. 이들은 미등록 이주민을 포함해 지역사회 이주민의 요청 시 통역 활동을 수행해 이주민의 의료 접근권 향상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1일 오후 4시 동행은 위드의료사회적협동조합에서 2024년 공공의료통역 전문교육 수료식을 열었다. 이번 사업에서 교육과 시험을 거친 19명의 이주민들이 수료했다.

▲(사진=위드의료사회적협동조합)

이들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한국의 의료제도, 산재, 의료학과별 전문의 강의를 20강 총 60시간 거쳤다. 이들의 출신국은 베트남, 중국, 일본,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등으로 다양하다.

동행에 따르면 의료통역인은 이주민의 의료접근성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등록 이주민의 경우 의료기관 이용 장애 사유 중 첫 번째는 의료비를, 그다음으로 의사소통 장애를 꼽기 때문이다.

일반 이주민도 의료기관에서의 의사소통에는 어려움을 겪기도 하기 때문에, 기초적 의료지식을 습득한 공공의료통역 전문 이주민들의 역할에 기대도 나오는 것이다.

동행은 “의료지식이 없는 이주민은 의료기관에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다. 통역사 고용은 비용 문제로 부담이 크다”며 “의학적 내용을 통역할 수 있는 통역사 부재는 이주민이 건강 상태를 제대로 이해하고 관리하는 데 장애가 된다. 의료기관도 이주민 진료를 기피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행은 이주민이 의사소통과 통역비 부담 없이 진료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보건의료 통번역사 양성을 수행할 것”이라며 “이 사업을 계기로 공적영역에 대한 지역사회의 통번역지원체계 구축에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동행은 의사소통을 위한 통번역체계 구축 외에도 건강권 증진을 위한 진료비 지원, 의료 공제모임 조직, 정기적 건강검진, 협력의료기관 모집 등 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사진=위드의료사회적협동조합)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