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뺑소니’ 우종필 중구의원 제명 무산

윤리특위서 찬성한 이들 중 이탈자 생겨
30일 출석정지 및 공개 사과로 징계 수위 낮춰

13:13

오토바이 뺑소니로 법원에서 벌금형을 받은 대구 중구의회 우종필(57‧무소속) 의원 제명안이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윤리특별위원회에서 4명이 찬성했지만, 정작 본회의에선 찬성이 2명으로 줄어든 결과다.

20일 대구 중구의회는 27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윤리특별위원회의 우종필 중구의원 제명안을 부결했다. 이날 표결에는 제적의원 7명 중 우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이 참여했고, 이중 찬성 2표, 반대 2표, 기권 2표로 제명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난 19일 열린 윤리특별의원회에선 권경숙 의장을 제외한 윤리특위 위원 5명 중 4명이 찬성해 제명안을 본회의에 올리기로 했지만, 이중 일부가 찬성표에서 이탈한 것이다. 징계안이 가결되려면 제적 의원 7명 중 2/3이상(5명) 동의가 필요하다.

A 중구의원은 “의견을 밝히기 조심스럽다. 당초 윤리위를 열기로 했을 때와 분위기가 달라졌더라”며 “의원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데다 해당 사건 역시 검사 측에서 항소해 아직 최종 판단이 나오지 않았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B 중구의원은 “윤리위를 열어 제명안을 내놓고서는 결과가 흐지부지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중구의회는 제명안이 부결되자 본회의에서 30일 출석정지 및 공개 사과 징계안을 새로 상정해 6명 전원 찬성으로 의결했다. 출석 정지 징계는 의결된 날로부터 30일로, 우 의원은 오늘(20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의회 출석이 정지된다. 또한 우 의원은 오는 9월 1일 제273회 임시회에서 공개사과를 할 예정이다.

장은미 기자
jem@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