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구·경북 경선에서도 1위···누적 53.9%

배수진 친 이낙연은 2위···12일 1차 슈퍼위크 예정

18:45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1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지역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순회경선에서도 과반 득표를 하며 1위에 올랐다. 충청권 경선에 이어 대구·경북에서도 과반 1위를 기록하면서 대세론이 더 힘을 받는 모양새다.

이 지사는 전체 선거인단 1만 6,170명 가운데 1만 1,735명(72.57%)가 참여한 투표 결과 5,999명에게서 지지를 얻었다. 득표율은 51.12%다. 충청권 경선 결과를 포함한 누적 득표율은 53.88%다.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민주당 정권 재창출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밝힌 이낙연 전 대표는 3,284명(27.98%)에게서 지지를 받았다. 이 전 대표의 누적 득표율은 28.14%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구경북 순회 경선에서도 과반 1위에 올랐다.

대구·경북 지역을 찾으면서 여러번 스스로 경북 출신임을 강조했던 이 지사는 이날 정견발표에서도 경북 출신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46년 전 비 내리던 겨울날, 고향을 떠났던 화전민의 아들, 코찔찔이로 놀림 받던 한 가난한 소년이 이제 여당 1위 후보가 되어 돌아왔다”며 “고향 선후배님들께 인사드린다. 영남 역대 최고 득표율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원직 사퇴 배수진을 친 이 전 대표는 “저는 모든 것을 던져 정권 재창출에 임하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았다”며 “저는 가장 잘 준비된 후보라고 자부하고, 도덕적으로 흠이 적은 후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741표(14.84%)로 3위에 올랐고, 정세균 전 총리 423표(3.6%), 김두관 의원 151표(1.29%), 박용진 의원 137표(1.1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오는 12일에는 강원 순회경선 결과와 함께 국민·일반 당원 64만 명의 투표 결과가 공개된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