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파견 소탕단, 아사히글라스서 해고 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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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구미 아사히글라스(AGC화인테크노한국주식회사) 앞에서 아사히글라스 비정규직 노동자 부당해고 철회를 촉구했다.

19일 전국금속노동조합 불법파견 처벌 소탕단 40여 명은 오전 7시 30분부터 아사히글라스 공장 앞에서 아사히글라스가 파견법 위반 판결에 따라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를 복직시키라고 요구했다.

▲19일 오전 불법파견 소탕단이 구미 아사히글라스 앞에서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불법파견 피해에도 하루하루 버티며 판결대로, 고용노동부 시정명령대로 직접고용을 열망하던 간접고용노동자의 염원을 짓밟고 있다”며 “부족하나마 아사히글라스 사장이 최초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니, 이제부터 엄중 처벌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차헌호 금속노조 아사히비정규직지회장은 “불법파견 사업장 아사히뿐만 아니라 똑같은 불법을 자행하는 사업장이 너무 많다. 어느 곳 하나 제대로 그 사법부 판결에 따라 제대로 처벌받지도 않고 이행하지도 않는다”며 “하루빨리 제대로 처벌받고 직접고용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불법파견 소탕단에 따르면 금속노조 사업장 중 불법파견이 확인된 곳은 아사히비정규직지회를 포함해 현대•기아자동차비정규직 6개 지회, 포스코사내하청지회 등 16개 사업장이 넘는다. 이들 사업장 소속 노동자 8,389명이 불법파견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불법파견 사업장의 비정규직 노동자 직접고용과 노조파괴 소탕 등을 요구하며 지난 13일부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포스코 광양공장 등 전국 사업장을 순회 투쟁 중이다.

▲19일 오전 불법파견 소탕단이 구미 아사히글라스 앞에서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했다.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