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스트릿이 여기 있다, 아트지 ‘툴스앤댄스’ 댄스컬 개봉

12일부터 28일까지, 대구 문화예술전용극장 CT에서

17:50

기술과 예술이 만나, 북성로와 스트릿 댄스가 만나 진짜 스트릿을 만들었다. 진짜 스트릿이 궁금하다면 댄스팀 아트지의 ‘툴스앤댄스’를 보라! 아트지가 준비한 댄스컬 ‘툴스앤댄스’가 12일부터 관객을 맞이한다.

재개발 바람에, 산업생태계 변화에 고난을 겪는 북성로 기술자 박공구(댄서 김기영). 딸 박추미(댄서 전혜령)만큼은 출세시키려 유학을 보냈지만, 재개발 위기에 다시 귀국한 딸과 함께 의뢰받은 로봇을 만든다.

하지만 로봇 제작 의뢰는 사실 재개발 수익을 한몫 챙기려는 투기 세력과 결탁한 과학자 조경제(정호재)의 음모가 깔려있다. 기술자 부녀와 함께 로봇 제작에 나서는 북성로 어벤져스(댄서 박정우, 탁규범, 손석희, 류희정)는 의뢰를 완수할 수 있을까?

▲아트지 ‘툴스앤댄스’

실제 북성로의 매력을 그대로 담은 ‘툴스앤댄스’는 70분 동안 관객을 사로잡는다. 막이 내릴 때까지 한 박자도 쉬지 않고 춤과 음악, 영상이 몰아친다. 객석에 앉은 관객도 숨 쉴 틈이 없다. ‘위드 코로나’ 시대, ‘툴스앤댄스’ 공연과 함께하면 평범한 관광도 색다른 경험이 된다.

이번 댄스컬은 아트지가 북성로에서 마주친 기술 장인의 모습, 그들의 생태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톱질, 줄질, 망치질이 춤사위와 음악에 녹아들었고, 북성로 장인이 겪는 애환까지도 공연에 녹았다. 북성로의 공구상, 지루박 소리 흐르는 향촌동 카바레, 선술집과 우동불고기까지 한 자리에 준비됐다.

아트지는 “툴스앤댄스는 2018년부터 우리가 주목한 북성로 기술생태계와 기술 장인의 기술을 락킹, 팝핀, 비보잉, 크럼핑 등 다채로운 스트릿댄스와 미디어아트 등으로 표현하는 대중공연”이라며 “투기가 미덕으로 추앙받는 시대 우직한 손놀림으로 세상을 지탱하는 기술자들과 위대한 보통사람들에게 바치는 헌사”라고 밝혔다.

‘툴스앤댄스’는 12일 저녁 7시 30분을 시작으로 28일까지 대구 문화예술전용극장 CT에서 이어진다. 인터파크 티켓(http://ticket.interpark.com)에서 ‘툴스앤댄스’를 검색하면 자세한 공연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편, 아트지는 대구에서 활동하는 스트릿댄스 팀으로, 여러 장르 예술과 협업하고 있다. 아트지는 스페인 Got talent Golden buzzer, 미국 World of Dance 월드파이널 2위, 독일 Funkin’ Stylez 월드파이널 우승 등으로 명성을 얻은 바 있다.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