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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온 김재연 진보당 대통령 후보가 불평등한 한국 사회를 만든 책임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거대 양당에 있으며, 이번 대선에서 진보당이 양당정치를 바꾸겠다고 호소했다.
28일 저녁 6시, 김재연 후보는 대구 중구 옛 대구백화점 앞 광장 야외무대에 올라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윤석열 후보는 대구에서 2·28정신을 이어받겠다고 하고 다른 곳에서는 이승만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고 독재 정치 행보도 지지한다고, 한 입으로 두말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도 마찬가지다. 두 후보가 서로를 적폐라 부르면서 대구 와서는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찬양하기 바쁘다. 비슷한 개발 공약을 쏟아 낸다. 그놈이 그놈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이들은 평소에 싸우다가 기득권 유지를 위해서는 나란히 독점한다. 그들이 망친 정치를 김재연이 바꾸겠다”며 “기득권 거대양당 특권층이 독점하는 정치 권력을 노동자, 서민의 편에서 우리 모두의 것으로 바꾸는 정치혁명을 시작하겠다”고 호소했다.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본부장도 지지 연설에 나서 “대구는 특정 정당에 몰표했는데, 지금은 3대 도시에서 5위까지 떨어졌다. 기후위기 산업 재편, 4차산업이라 하지만 대구에 일자리가 풍부하지도 않다”며 “이 자리에서 박근혜 적폐 때문에 광장을 가득 메웠고 그 덕분에 대통령 된 문재인은 어땠나. 인천공항 가서 비정규직 없애겠다고 하면서 갈등만 양산했고, 최저임금 산입범위는 확대했다. 대구가 바뀌어야 한다. 일하는 사람이 주인이 되는 대통령 김재연 후보를 지지해달라”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집회 당시 대구에서 사회를 맡았던 진보당 당원 최일영 씨는 “대구시민도 한마음으로 박근혜 탄핵 촛불을 들었는데 여전히 비정규직 차별 현실은 바뀌지 않았다. 민주당은 촛불 정권을 자처하고도 약속을 지킨 것이 없다”며 “이번에는 묻지마 2번 아니고, 촛불 배반한 1번도 아니다. 노동자에게 노조 권하는 첫 번째 대통령 김재연 후보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황순규 진보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기득권 양당이 번갈아 집권한 지난 수년간 만든 현실이 바로 오늘이다”며 “양극화, 불평등 심화. 이제는 불평등 구조를 바꿔야 한다. 부동산이 아닌 빛나는 땀이 인정받는 세상이 김재연과 함께 만들어갈 정치”라고 말했다.
박중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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