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취수원 다변화두고 시민단체도 입장차

환경단체는 반대하고 나섰지만, 대구참여연대 등은 이전 다변화에는 찬성

16:37
Voiced by Amazon Polly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대구시의 취수원 이전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대구참여연대나 대구안실련 등 지역시민단체는 취수원 다변화 정책에 따른 이전 자체에는 환영하면서 낙동강 수질 개선 노력을 촉구했다.

4일 오후 2시,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대구참여연대, 대구의정참여센터는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수원 다변화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낙동강 수질 개선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30년 동안 대구시민 모두가 염원하는 양질의 원수 확보의 길을 열리게 되어 짐심으로 환영한다”며 “수질오염 지표인 총유기 탄소량(TOC, 단위mg/L) 측정치를 2020년과 2021년을 비교하면 1년 사이에도 대구 취수원의 수질이 나빠졌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의 설명에 따르면 “2020년 평균값이 매곡취수장은 4.3mg/L, 문산취수장은 4.4mg/L에서 2021년 매곡취수장 5.2mg/L, 문산취수장 5.2mg/L로 높아졌다”며 “1년 만에 3, 4급수에서 4, 5급수로 수질이 더 악화됐다”고 했다.

이들은 “윤석열 당선인이 낙동강 수질개선 방안을 국정과제로 채택하고, 환경부는 낙동강 수질 개선을 위해 총유기탄소량(TOC) 기준을 수질오염 총량제 관리와 먹는 물 관리 기준에 포함 시켜야 한다”며 “낙동강 수질 개선 없는 구미 국가공단 대규모 투자 반대, 안전한 물 공급을 위해 취·정수장별 실시간 총유기탄소(TOC) 농도 실시간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장은미 기자
jem@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