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민주당 청년 기초의원 후보들, “친환경·무소음·세금 절약 선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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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세금 아끼는, 소음 없는 선거운동을 하겠다.” 12일 오전 11시 2.28기념중앙공원 앞에서 공동 출마선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대구 기초의원 청년 후보 9명의 약속이다.

▲대구 기초의원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청년 후보들

공동 출마 선언에는 ▲수성구가 정대현(30세, 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 운영팀장) ▲남구가 이정현(38세, 현 남구의원) ▲남구나 정연우(43세, 현 남구의원) ▲남구다 강민욱(32세, 전 대구서구시니어클럽 사회복지사) ▲동구가 우영식(31세, 대구시당 청년위원장) ▲동구바 안평훈(29세, 전 민주당 부대변인) ▲달서구마 서보영(36세, 현 대구시당 달서구을 지역위원회 청년위원장) ▲달서구사 최홍린(26세, 전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 사무차장) ▲달성군가 김동훈(31세, 달성군지역위원회 청년위원장) 후보가 참석했다.

이들은 “공천과정에서의 내홍 등의 문제가 겹쳐 그 어느 때보다 이번 공천은 늦어졌다.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아쉬움, 분노까지도 남긴 공천이 되고 말았다”며 “진통의 당사자가 포함되어 있는 청년 후보들로서, 너무나 큰 안타까움과 무거운 책임감을 함께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정상의 착오가 있었고, 당헌·당규가 반영되지 않았음을 문제제기하고 보장된 절차상 권리를 통해 확인을 요청드린 것이, 어떤 분들에게는 청년후보들이 경선을 거부하고 민주주의적 절차까지도 무시하려 한 것으로 오해받은 것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후보들은 “청년, 여성 후보를 무조건 공천하여 산술적으로 많이 만들어 내는 것이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라 결코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자리에 참석한 현역 청년 후보들은 재선이 되더라도 삼선에 도전하지 않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성청년 후보 발굴 ▲3선 초과 연임금지 ▲기초의원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 의무화 ▲지방의회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정치개혁에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후보들은 “후보가 쓴 선거비는 보전이 된다고 해도 국민들의 소중한 세금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선거운동에 대한 개혁 의지도 드러냈다. 이들은 ▲소음 유발 유세 트럭 미사용 ▲친환경 현수막, 공보물 제작 ▲선거운동원 고용 최소화 등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오는 6.1지방선거 기초의원 지역구 후보 42명을 공천했다. 이 가운데 청년(민주당 규정상 만 45세 이하)은 13명으로 30.1%다. 그러나 4년 전 2018년 지방선거 46명보다 후보 수는 4명 줄었고, 전체 평균연령은 오히려 늘어났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기초의원 후보들의 평균연령은 48.5세였으나, 오는 6.1지방선거 평균연령은 49.3세다.

천용길 기자
droadb@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