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침수 원인, 냉천 범람 탓”···압연공정 복구 집중

19:55
Voiced by Amazon Polly

고로 정상 가동 이후 제강공정 정상 가동 단계에 접어든 포스코가 압연공정 정상화에 집중한다. 포스코는 3개월 이내에 압연공정 복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는 이번 피해 원인으로 태풍 힌남노로 인한 냉천 범람을 지목하면서 냉천 정비에 포항시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15일 포스코는 “이번 포항제철소 침수의 원인은 인근 냉천의 범람 때문이다. 범람 인근에 위치한 압연라인의 침수 피해가 가장 크며, 현재까지 피해규모도 추산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6일 태풍종합상활실과 각 공장에서 비상 대기를 하며 태풍에 대비했지만, 새벽 최대 500mm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면서 냉천이 범람했고, 이후 포항제철소 전체가 순식간에 물이 잠겼다”고 밝혔다.

▲포스코 부지 경계를 따라 흐르는 냉천. (자료 제공=포스코)

포스코 관계자는 “냉천 바닥 준설, 불필요한 구조물 제거 등 하천을 재정비해 물길의 흐름을 원활히 하는 것이 범람을 막을 구조적 방법”이라며 “냉천 재정비를 위해 포항시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침수 피해가 가장 심각한 압연공정과 관련해서 포스코는 15일 기준 배수 작업 94%가 완료된 상황이다. 하지만 침수와 토사, 오염물로 인해 압연공정 설비가 규모를 짐작하기 어려울만큼 훼손된 점이 문제다.

포스코는 “진흙 제거를 조속히 마무리한 다음 피해 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이르면 금주 중 전체적 피해 추산액과 압연공정 복구 가동계획을 수립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힌남노 영향으로 물이 가득 찬 포스코 압연공정 (사진 제공=포스코)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