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린 대구 중구의원, “47보급소 부지, 공원 말고 구민운동장 들어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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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린 대구 중구의원(국민의힘, 성내2‧3, 대신, 남산2‧3‧4동)은 14일 공원 조성이 계획돼 있는 중구 태평로의 ‘47보급소’ 부지에 구민운동장을 포함한 예체능교육 지원시설 건립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오전 11시 281회 중구의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현재 공원 조성이 계획돼 있는 47보급소 부지를 구민운동장을 포함한 예체능교육 지원시설로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김효린 의원)

중구 수창동에 있는 47보급소 부지(9,460㎡)는 1947년부터 미군 창고로 사용돼 시민 접근이 금지됐던 곳이다. 지난해 12월 대구시는 국방부 및 주한미군과 ‘캠프워커 서편도로 및 47보급소 부지 반환’을 위한 기부대양여 사업 합의각서를 체결한 뒤 반환 절차를 밟고 있다. 대구시는 “2022년 본격적으로 기부시설에 대한 설계를 시작해 2025년 하반기에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부지를 반환받을 예정”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74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 47보급소 부지에는 공원 조성이 계획돼 있다. 김 의원은 “태평로 일대에는 아파트 소공원을 비롯해 제1,2,3 수창공원과 달성공원 등 공원이 충분히 조성돼 있다”며 “구민운동장과 예체능 교육지원시설을 설립해 구민 복지와 미래설계 기반을 다져야 한다. 이는 구민 건강과 교육비 절감 등의 효과도 볼 수 있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부대양여 사업 관련 법률에 따르면 공익 목적으로 시행하는 사업에 운동장, 공공용 시설 사업이 포함된다. 중구와 대구시는 이를 조속히 논의해 실효성 있는 답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구시 부대이전과 관계자는 <뉴스민>에 “기부 설계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로, 아직 확정된 건 없다”며 “당초 계획은 시민 다수가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김보현 기자
bh@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