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지회, 금속노조 탈퇴 안건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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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포항지부 포스코지회가 지회 총회를 열고 금속노조 탈퇴 안건을 투표한 결과 조합원 과반 참석과 참석자 3분의 2 찬성으로 가결됐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포스코지회는 탈퇴 안건을 논의하지 않았다.

4일 포스코지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일 오전 6시부터 4일 오후 5시까지 포스코지회 ‘조직형태 변경안’에 대해 투표했다. 투표결과, 총원 264명 중 172명(65.15%)이 참여해 찬성 115표(66.86%), 반대 57표(33.14%)로 확인됐다.

▲포스코지회 조직형태변경 투표 결과

투표 효력이 발생하면 포스코지회는 산별노조에서 기업별노조로 전환된다.

다만 상급단체인 금속노조는 하부 조직인 지회 단위의 집단 탈퇴는 규약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라, 갈등도 예상된다.

금속노조는 노조 규약상 개인별 탈퇴만 규정하고 있으며, 집단 탈퇴 규정은 없다. 또한 탈퇴에 동의하지 않는 조합원도 강제로 탈퇴시키는 효과가 있다고도 지적한다.

실제 포스코지회 홈페이지에는 총회 소집 공고 기간과 공고 방식 등에서 지회 규칙과 노동조합법을 위반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지난달 31일 포스코지회는 대의원대회에서 조직형태 변경 안건을 논의했다. 대의원 9명 중 7명이 조직형태 변경 조합원 찬반 투표 진행에 찬성했다.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