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경찰, ‘묻지마 흉기 난동’ 대응···다중 밀집지 순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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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 곳곳에서 묻지마식 ‘흉기 난동’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경찰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와 경북 경찰청도 대책을 내놓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4일 오후 대구경찰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수영 경찰청장과 대구 전체 경찰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응 논의를 진행해 ▲취약지역 범죄 예방 진단 실시 ▲다중 밀집 지역 가시적 순찰 강화(지역 경찰/형사기동차/기동대/지하철 경찰대) ▲CCTV 관제센터 및 자율방범대 활용 경찰력 보완 등을 대책으로 마련했다.

▲최근 묻지마식 흉악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대구경북 경찰이 순찰을 강화하고, 강경 대응책을 내놨다.

대구경찰청은 “특히 사건 발생 시 테러에 준하는 행위로 인식해 관할 불문 최인접 순찰차를 출동시키고, 형사·교통·여청 등 가용 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며 “SNS 등 온라인상 이른바 ‘살인 예고’ 관련해 주요 사이트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모방범죄를 예방하고, 사이버수사대에 전담팀을 지정하여 즉시 추적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북경찰청도 유사한 대책을 보도자료를 통해 알리면서 “단순 흉기 소지 사안도 범행 전후 상황 등을 면밀히 확인하여 강력 대응하는 한편, 강력범죄 징후가 확인되는 경우에는 초기부터 형사에서 주도하여 재범위험성을 감안하여 엄정 수사할 예정”이라며 “지자체 등과 협력하여 강력범죄로 이어질 개연성이 있는 중증 정신질환자 등 위험요소에 대해 보다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윤희근 경찰청장은 담화문을 통해 “국민 불안 해소까지 흉기 난동과 모방범죄 등 흉악범죄 대응을 위한 특별치안 활동을 선포한다”며 “흉기 의심 소지자, 이상 행동자에 대해 법적 절차에 따라 선별적 검문검색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또 “흉기 난동 범죄에 대해선 총기, 테이저건 등 정당한 물리력 사용을 주저하지 않겠다”며 “경찰관에 대한 면책 규정을 적극 적용해 현장 법 집행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경찰청은 지난 3일 새벽부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떠돈 ‘대구 PC방 흉기난동’ 게시글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해당 게시글은 “대구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과 손님이 말다툼 도중 손님이 흉기로 알바생인 종업원에게 상해를 가하고 도주했다. 경찰이 여전히 용의자 수색 중”이란 내용이 담겼다. 게시글은 3일 오후에 삭제됐지만 복사본이 인터넷을 떠돌고 있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