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녹색당, “청도공영공사 사장 특별성과금 조항 삭제하라”

"소 학대 하며 경기 할수록 늘어나는 매출액", "특혜성 조항"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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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녹색당 대구시당은 성명을 내고, 청도공영사업공사 사장의 경영평가 계약서에서 특별성과금 지급 조항을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해당 조항이 소 싸움 경기를 할수록 많이 받을 수 있는 구조라는 점을 비판했다. (관련기사=10년 간 350억 매출적자 청도공영사업공사 사장, 적자 상관없는 수 억 성과금 계약?(‘23.08.24))

녹색당 대구시당은 “청도공영사업공사에서 지난해 주말(금~일) 동안 하루 12회에서 올해 최고 16회까지 경기수가 늘었다. 8월 들어서는 하루 평균 14회 경기를 치르고 있다”며 “경기수가 증가하면 우권 발매 횟수가 늘고, 이는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뉴스민 자료사진)

그러면서 “실제 매출액은 늘었지만, 청도공영사업공사는 매년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지난 10년 간 적자는 모두 약 325억 7,400만원으로 적자 해소를 위해 군에서 추가 지원금이 지원됐다”며 “이런 상황에 청도군수의 인수위원장을 지냈던 박진우 사장의 특별성과금 계약서가 알려졌다. 적자가 만연한 공사에서 매출 기준으로 성과금을 지급하는 것은 특혜로, 부당한 예산 사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녹색당 대구시당은 청도공영사업공사가 지난 2021년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ESG경영을 적극 도입했다면서, “소싸움 경기장을 운영하는 사업체에서 적용할 수 없는 경영”이라고도 했다.

이들은 “동물을 학대해서 수익을 추구하고, 사회적으로 동물권 의식의 후퇴를 가져온다”며 “‘도박장’에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도박중독센터를 운영하며 도박중독 예방캠페인을 실시하지만 이것도 모순적이다. 소싸움 경기를 그만두는 것이 바로 ESG 경영”이라고 짚었다.

끝으로 “그 자체로 모순적인 소싸움 경기장 운영을 이제 그만 멈추라”며 “그에 앞서 소를 학대할수록 늘어나는 많이 받을 수 있는 특별상여금 조항을 삭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경북 청도 화양읍 소싸움 경기장 앞에 사장의 특별성과금 조항을 삭제하라는 현수막이 게시 되어있다. (사진=녹색당)

장은미 기자
jem@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