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북본부장 선거, 직선제 도입 후 첫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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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민주노총 경북본부 임원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진다. 경북본부 임원 선거는 2014년 직선제가 도입됐고, 직선제 도입 후 첫 경선이 10년 만에 이뤄진다. 출마자들은 노동자 정치세력화와 노정교섭 강화, 사회연대활동 강화 등에 한목소리를 냈다.

2일 민주노총 경북본부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북본부 선거에 김태영 본부장 후보(금속노조 기아차지부), 송무근 수석부본부장 후보(공공운수노조 경북지부), 이순옥 사무처장 후보(금속노조 경주지부 현대IHL지회)가 기호 1번으로 입후보했으며, 정인학 본부장 후보(전국학비노조 경북지부), 김미숙 수석부본부장 후보(돌봄서비스노조 대경지부), 김학선 사무처장 후보 (전교조 경북지부)가 기호 2번으로 입후보했다.(기호순)

김태영 후보 측은 ▲신 공안시대를 연 윤석열 정부에 맞서 경북 투쟁 사령탑이 될 것 ▲도청, 노동청과 노정교섭 테이블 마련 등 노동기본권 쟁취 ▲노동자 정치세력화와 연대활동 강화를 통한 사회연대투쟁의 새로운 장 구축 ▲활동가 재생산과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시스템 마련 등 조직혁신과 강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사진 제공=민주노총 경북본부

정인학 후보 측은 ▲장기 집권 지도부 교체를 통한 혁신 ▲총연맹 사업 집행력 강화와 지도부 현장대장정 등 조직운영 혁신 ▲도청, 노동청과 노정교섭테이블 마련 등 대관 교섭과 투쟁 전면화 ▲노동자 정치세력화와 상설 지역연대조직 추진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사진 제공=민주노총 경북본부

김태영 후보는 “경북의 노동자는 조직노동자, 미조직 노동자 할 것 없이 지역의 정치적 보수성으로 인해 기본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조직된 노동자들의 힘으로 대정부투쟁뿐만 아니라 비정규직 노동자의 사회 보편적 노동권 보장을 위해 다시 투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학 후보는 “경북본부 28년 역사상 처음 있는 경선으로,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며 “새로운 시대, 새로운 인물이 나서서 지금까지와 다른 모습으로 거듭나, 조합원들과 함께 변화와 혁신을 이뤄낼 것이다. 조합원들의 삶에 힘이 되는 경북본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북본부 선거는 총연맹과 전국 지역본부에서 동시에 치러진다. 투표일은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대구본부는 이길우 현 본부장 후보조가 단독 입후보에 단선으로 이뤄진다.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