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인 확진자 나온 대구 한신병원, 2월에도 감염자 있었다

2월 확진환자 4명 발생한 재활병원
간병인 근무 층에서 환자 1명 추가 확진

12:03

대구시가 간병인 전수조사를 통해 확인한 코로나19 확진환자 2명 중 1명이 근무한 서구 내당동 소재 한신병원에서 추가로 환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에 따르면 한신병원은 지난 2월 코로나19 유행이 발생해서 확진환자 4명이 발생했고, 지난달 12일까지 코호트 격리했던 병원이다.

2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대구시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대구시가 전수조사를 실시한 병원 간병인 가운데 최종 확인된 확진자는 2명이다. 대구시는 61개 병원 2,425명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고, 2명을 제외한 2,423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2명 중 1명은 한신병원에서 근무한 간병인 72세 여성 A 씨다. A 씨는 지난달 27일 조사에선 미결정 사례로 분류됐고, 수차례 진행된 조사에서도 미결정으로 나오다가 지난달 31일 최종적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당시 별다른 증상은 보이지 않았다.

한신병원은 재활병원으로 현재 환자는 268명, 종사자는 294명이다. A 씨가 간병을 담당한 곳은 6층 602호로 대구시는 6층 접촉자 71명을 전수조사해서 환자 중 1명을 추가로 확진 확인했다. 미결정으로 나온 1명도 있어서 진단검사를 재실시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6층을 이동 제한 조치하고, 602호는 코호트 격리 조치했다. 2일 병원 전체 직원과 환자에 대한 전수조사도 실시한다.

또 다른 1명은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근무하던 남자 46세 간병인 B 씨다. B 씨는 지난 19일부터 동산병원에서 근무했고, 특별히 의심할 감염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역학조사 결과 업무 과정엔 레벨D 방호복을 입었고, 나머지 시간에도 마스크를 항상 착용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본인에 따르면 마스크 착용 과정에서 일부 부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대구시는 2일 0시 기준 새로운 확진환자 21명이 추가되었다, 전체 환자는 6,725명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 중 4,361명(64.8%)이 완치됐고, 사망자는 114명이다. 산소치료는 받는 중증환자는 3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