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코로나19 31개 생활치료센터 3일부터 운영…2번째 퇴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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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코로나19 확진환자 649명인 경북은 바뀐 정부지침에 따라 22개 시·군에 생활치료센터 31개소를 마련해 오늘부터 경증환자를 입소하기로 했다.

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브리핑을 통해 오전 11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649명이라고 밝혔다. 경북에서 두 번째 완치 판정을 받은 퇴원자가 나왔다. 지난달 18일 확진판정을 받고 동국대 경주병원에 입원했던 영천 주민 A(61, 여성) 씨는 3일 오전 퇴원했다.

또, 안동 청소년수련관에서 격리 중이던 2차 성지순례단 19명도 오늘 오후 퇴소할 예정이다. 이들은 2월 13일에서 24일까지 이스라엘과 이탈리아를 다녀왔으며, 입국한 2월 24일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자발적으로 시설 격리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경북도는 영덕 삼성인력개발원 연수원(213실), 문경 서울대병원 인재실(100실), 경주 농협교육원(230실) 등 3개소를 정부 지정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다. 이곳은 입원대기 중인 대구 확진환자들이 입소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22개 시군에 31개소 866실의 생활치료센터를 마련했다. 발생환자가 많은 7개소(포항, 경주, 안동, 구미, 경산, 청도, 칠곡)를 중심으로 오늘부터 경증환자를 입소할 계획이다. 생활치료센터에는 3교대로 의사 3명, 간호사(간호조무사 포함) 6~9명, 행정지원 인력이 상주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공중보건의, 보건소 의사와 간호사 조를 짜서 파견한다. 생활시설에 평균 3명씩 공중보건의가 상주하도록 할 계획이다. 의료진이 부족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지방경찰청은 대구지역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이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 3개소에 대한 안전 확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북경찰은 이송구간 안전확보를 위하여 환자를 태운 버스 앞뒤로 교통순찰차를 배치해 에스코트를 실시하고, 해당 시설 질서유지를 위해 전담 경찰관 39명을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