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개천절 수도권 집회 굉장히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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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 28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린 코로나19 극복 대구광역시 범시민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방역적 관점에서 개천절 집회는 굉장히 위험하다며 대구 시민들의 수도권 방문 자제를 당부했다.

권 시장은 “방역적 관점에서 10월 3일 수도권 집회는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연휴 동안 고향 방문도 하지 말라고 저와 경북도지사가 수도권 출향인 5천 명에게 편지도 보냈다. 이런 편지를 보내는 것이 너무 가슴 아팠다. 역으로 대구 시민들도 연휴 기간 만큼은 수도권 방문은 자제해줄 것을 부탁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활동을 하면서도 방역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 그것이 ‘마스크 쓰고’ 운동”이라며 “이 운동을 펼쳐나가면서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으면 우리는 멈춤 하지 않고도 방역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스크 쓰고 운동이 코로나 동행 시대에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도록 시민 모두 동참해주실”고 마스크 쓰는 문화의 중요성도 다시 당부했다.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10월 3일 개천절 수도권 집회를 준비하면서 정부와 방역당국은 집회 금지를 지속해 천명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모두발언에서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개천절에 벌어지는 모든 불법집회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8일 0시 기준으로 대구에서 새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는 없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1일 평균 확진자는 1.29명이다. 9월 1일~12일 4.42명보다 1/3 수준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