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권 수성구의원, “범어공원 백년대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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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권 수성구의원(더불어민주당, 범어1,4·황금1,2동)이 범어공원 백년대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24일 오전 10시 수성구의회 243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박 의원은 김대권 수성구청장에게 범어공원 정비를 요구하는 구정 질의를 했다.

박 의원은 범어공원이 문화재가 발견되고 시민들에게 중요한 도심 속 근린공원이기 때문에 적정한 정비를 통한 보존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권 수성구의원(사진=수성구의회)

박 의원은 “나무의 성장이나 동식물 보호를 위해서도 무분별하고 관리가 되지 않은 공원 내 수종을 교체하고 간벌작업도 해야 한다”며 “무분별한 갈래길로 나무가 훼손되고 동물도 위협받고 있다. 인적 드문 곳에는 쓰레기가 버려져 있어, 산책로 재정비와 범어공원 둘레길도 검토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숲 체험 산책로를 조성해 어린이회관과 국립대구박물관을 연결하면 교육의 공간으로서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극적 유지가 아닌 미래를 위한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대권 수성구청장도 범어공원 보존 방안을 대구시에 건의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어린이회관과 박물관의 산책로 연결 문제를 시에 건의할 계획”이라며 “매장 문화재가 있는 범어공원을 살아있는 박물관으로 조성할 필요도 있다. 또한 등산로도 정확히 확보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간벌, 식재 등 수종 교체 문제는 생태적 조사를 먼저 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범어공원은 수성구 범어동에서 황금동까지 약 113만㎡ 규모로 조성된 공원이다. 공원일몰제 시행을 앞두고 대구시는 민간이 소유한 범어공원 부지 매입을 시작해, 현재 범어공원의 약 70%가 국공유지인 상황이다.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