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다양성위, 이슬람 사원 갈등 해결 정책 개발 나서

이슬람 사원 반대대책위, 권영진 시장 성토 기자회견

15:12

경북대학교 다양성위원회(위원장 김유경 교수)가 대현동 이슬람 사원 건축 중단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다양성위는 소통과 공존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경북대 구성원 인식 개선과 정책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8일 다양성위는 “대현동 이슬람 사원 건립 갈등을 지켜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중요한 것은 갈등 해결을 위한 소통”이라고 밝혔다.

다양성위는 “갈등 해결을 위해 대화하려면 반드시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 누구도 편견을 갖고 혐오를 표하는 사람과는 유의미한 대화를 할 수 없다”며 “평등한 위치에서 다름에 대해 경청하는 마음가짐 없이는 문제 해결을 위한 첫발 조차 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슬람 사원 건축을 반대하는 주민 및 단체 관계자들이 대구시청 앞에서 권영진 시장을 성토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편, 이슬람 사원 건축 허가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9일 낮 대구 시청을 찾아 국정감사 과정에서 사원 갈등 문제 해결책을 찾아보겠다고 밝힌 권영진 시장을 성토했다. 이들은 “대현동 주민들은 이슬람 사원 건축 사태에 대해 권 시장의 해결을 기대하고 면담을 시도했지만 시민들의 피해 목소리는 듣지 않는다”고 권 시장을 비판했다.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