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 한국게이츠 해고노동자-사측 대화하기로

22일 오전, 대성산업 서울본사 사무실 점거농성 종료

15:42

다음달 2일 한국게이츠 해고노동자와 모회사 미국게이츠 간 대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게이츠 공장부지를 인수한 대성산업 서울본사 사무실에 대한 해고노동자들의 점거농성도 22일 오전 끝났다. (관련기사=한국게이츠 노동자들, 대성산업 본사에서 일주일째 농성(21.11.11))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다음달 2일 한국게이츠 모회사 미국게이츠 측 책임자와 화상회의를 통해 교섭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원활한 교섭을 위해 사측 법률대리인인 김앤장 법률사무소 관계자와 함께 사전 실무교섭도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 교섭 내용은 밝힐 단계가 아니라고 했다.

임선영 민주노총 대구본부 조직국장은 “과거에도 법률대리인이나 본사 부사장 등과 논의 테이블이 있었지만, 입장 전달에 그치는 등 원활하게 대화를 하지 못했다”며 “사측과 첫 대화 자리는 아니지만, 과거보단 좀 더 진척된 대화를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 실무교섭도 들어가기 전인데다 이제 막 교섭을 하기로 결정된 상황이라 구체적 교섭 내용을 알려드리기는 어려운 단계”라고 덧붙였다.

▲ 22일  오전 11시 서울 구로구 대성산업 본사 앞에서 한국게이츠 해고노동자 등과 민주노총 금속노조, 대구지역본부는 “한국게이츠 문제에 대해 게이츠 자본이 책임있게 결단하고 해결해야 한다”며 기자회견을 했다. (사진=민주노총 금속노조)

22일 오전 한국게이츠 해고노동자들은 대성산업 서울본사 사무실 점거농성도 종료했다. 이날까지 사무실 내부에서 단식투쟁을 하던 5명은 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병원 치료를 받던 한국게이츠 해고노동자들은 퇴원 후 다시 대성산업 서울본사 앞 천막농성장으로 돌아와 선전전 등을 진행 중이다. 사측과 대화가 예정됐지만, 구체적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려워 서울 투쟁을 종료하긴 이르다고 판단해서다.

같은 날 오전 11시 민주노총 금속노조 주최로 한국게이츠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대성산업 본사 앞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게이츠 자본이 문제를 책임 있게 결단하고 해결해야 한다”며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투쟁이 끝나지 않을 것이므로, 한국게이츠 해고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올바른 해결을 위한 교섭에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은미 기자
jem@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