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대구의료원 건립 타당성 용역 최종 결과, 곧 나올듯

2년 전 2월 18일, 대구 첫 코로나19 확진자 확인돼
1년 전 2월 18일, 권영진 시장 제2의료원 건립 천명

10:54

오는 2월 18일 제2대구의료원 건립 타당성 용역 최종 결과 보고가 이뤄질 전망이다. 2월 18일은 2020년 대구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31번째 확진자)가 확인된 날이면서 2021년 권영진 대구시장이 제2대구의료원 건립 추진을 공식화한 날이기도 하다. (관련기사=권영진 시장, 제2대구의료원 건립 추진 공식화(‘21.2.18))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착수한 ‘제2대구의료원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이 이제 결론부를 두고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오는 19일 자문단이 참석한 가운데 중간보고회를 가진 후 내달 18일 최종보고회까지 진행되면 3월에는 건립 여부와 방향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용역 결과가 제2의료원 건립으로 결정될지 여부는 아직까진 미지수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해 송년기자간담회 과정에서 제2의료원 건립에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어서 최종 결과가 확인되기 전까지 속단할 순 없다. (관련기사=‘3선 도전’ 다시 밝힌 권영진, 이슬람 사원 갈등·제2대구의료원 건립 입장 후퇴?(‘21.12.27))

제2의료원 건립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지역 보건의료단체를 중심으로 ‘새로운 공공병원 설립 대구시민행동’이 본격적인 활동을 위한 발족도 준비 중이다. 이들은 공식 발족을 앞두고 지난 12일 대구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정책워크숍을 열면서 “새로운 공공의료원 설립을 불가역적 과제로 확정 짓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새로운 공공병원 설립 대구시민행동’ 발족···“제2의료원 불가역적 과제로”(‘22.1.12))

한편,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유행의 직격탄을 맞은 대구에선 의회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공공의료 확충 요구가 이어졌다. 정부도 2020년 12월 전국에 400병상 내외 지방의료원 20개를 신·증축하는 등 공공병상 5,000개 확충 계획을 내놓았다. 필요하다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국고보조율도 10%p 인상하기로 했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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