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 ‘달구벌 건강주치의 사업’ 지정 기탁···중증질환자 진료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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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 금융그룹이 대구시가 9년째 의료사각지대 지원을 위해 운영하는 달구벌 건강주치의 사업에 1억 5,000만 원을 지정 기탁했다. 기탁금은 대구의료원에서 상급종합병원으로 전원 치료하는 중증질환자 진료비에 사용될 예정이다.

26일 대구시는 산격동 시청사에서 DGB 금융그룹의 지정 기탁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전달식에는 홍준표 시장과 김태오 DGB 금융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기탁은 5년 동안 연간 3,000만 원씩 이뤄지고, 달구벌 건강주치의 사업 환자 진료비에 사용된다.

▲26일 산격동 대구시청사에서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홍준표 시장, 김수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오른쪽부터)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달구벌 건강주치의 사업 지정 기탁 전달식이 진행됐다. (사진=대구시)

달구벌 건강주치의 사업은 구·군 등에서 발굴된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대구의료원 입원 및 외래 진료를 제공하고, 복지서비스와 연계해 원활한 사회 복귀를 유도하는 사업이다. 올해로 9년째 운영되고 있고, 현재까지 1,733명이 사업의 수혜를 입었다.

9년 동안 상급종합병원과 연계해 치료한 사례는 161건이었는데, 대구시는 여기에 쓰일 전원 진료비가 향후 2~3년 내에 소진될 걸로 예상됐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2~3년 내 소진이 예상된 전원 진료비 재원이 마련됐으며 중증진료가 필요한 취약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의료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한편, 올해 대구시는 달구벌 건강주치의 사업 예산으로 전년 대비 4,000만 원 늘어난 2억 8,000만 원을 편성했다. 대구시는 사업 첫해(2015년) 1억 6,000만 원, 2016년 1억 8,000만 원을 쓰고,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2억 4,000만 원을 사업 예산으로 써왔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