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제 개혁 대구경북 청년 발언대] 청도군 지역이음센터 김종명 사무국장, 농촌 위기 극복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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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대구·경북 청년들과 초당적 청년정치인 모임인 ‘정치개혁 2050’은 2023년 2월 13일 대구 공간7549에서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전국 순회 청년 발언대’ 행사를 가졌다.]

제가 원래 이런 복장을 1년에 몇 번 안 입는 사람인데, 정장을 입어야만 하는 워크샵을 좀 다녀오느라고 이제 이 복장을 입었는데 저는 청년 농부입니다. 그래서 원래는 농작업을 할 때 편하게 입는 옷이 더 저에게는 잘 어울리는 옷인데, 오늘 이것 때문에 이렇게 입고 온 건 아니니까 너무 이상하게 봐주시지 말아주시고요.

저는 앞에 우리 허승규 대표께서 소개해 주신 대로 경북 청도라고 하는 인구 약 4만의, 정말 지방 소멸 위기에 항상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지역에서 살고 있는 청년 농부이자 그리고 두 딸아이의 아빠인 가슴이 뜨거운 농부 김종명이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도 길게 말씀드리는 것보다는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어떤 청년의 목소리를 알려달라고 하셔서 저도 곰곰히 생각을 해봤는데요. 시골에 사는 농부이자 그리고 청년이자 아이들의 아빠가 이렇게 다 열거하니까 정말 한국 사회에서 되게 소수의 사람이더라고요, 제가. 농부도 정말 소수고, 청년도 지금 우리 사회에서 되게 적다고 하고, 아이들은 더 적고 농촌은 더 소멸의 위기를 겪고 있는 이런 시대에 지금 이런 위기를 극복해 주는 것 또한 정치이면서 그 정치가 그런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분명히 지금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제도 개혁이 먼저 선행되어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또 해봤습니다.

이미 2020년인가요? 인구가 수도권 인구가 지방 인구를 넘어섰잖아요. 그렇게 되면 이미 우리는 수도권에 있는 국회의원들 숫자가 이제는 지방 의원들보다 더 많아진다는 뜻이겠죠. 그렇게 되면 사실 수도권에 있는 사람들은 소멸의 위기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체감을 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지역에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반영되고 진짜 대한민국의 미래의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선거제도 개혁을 통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의 목소리가 전달될 수 있는 국회가 새롭게 구성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 농부의 입장으로서 식량 주권과 우리 다양한 먹거리들의 안정성을 위해서도 대한민국 국회 300명 의원 중에 농민이 몇 분 계실까요? 대한민국 농민이 3%라 합니다. 3%라고 한다면 최소한 10명 이상의 국회의원 중에서는 농민이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청년은 몇 명이나 될까요? 청년은 대부분 우리 대한민국에서도 사실 많은 포션을 차지할텐데 국회에서는 아주 적은 숫자로만, 그것도 비례대표로만 존재하죠.

일단 이런 제도 개혁이 진짜 다양한 계층의 많은 사람들이 국회에 들어가서 구성될 때만이 대한민국의 다양성도 보장되고 그리고 우리 쓰러져가는 농촌, 지역 소멸 위기의 농촌도 극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면서 가슴이 뜨거운 청년이 한 말씀 올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촬영 및 편집 = 여종찬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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