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신공항특별법 처리 위한 광주·대구 공조, 무조건 이익”

“홍준표 시장 만나 3월 통과 힘 모으기로”
“쟁점은 부산 가덕도 공항과 대구 공항 위상 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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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광주군군항이전특별법 처리를 위해 홍준표 대구시장과 공조를 하고 있는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와 대구가 함께 갔을 때 이익이냐 손해냐 문제는 따질 여지가 없다”며 “무조건 이익이다. 광주와 대구가 함께 가는 건 정치적, 경제적 문제에서 모두 이익”이라며 특별법 제정을 위한 ‘달빛 동맹’을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28일 대구에 와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오후 4시 20분께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 온 강기정 시장은 기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특별법 처리를 위한 대구-광주 공조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강 시장은 “광주로선 군공항 이전의 어려움이 예산 부족, 기부대양여에 의한 책임이 컸던 만큼 법이 통과되면 베네핏(이익)이 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2월 국방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각각 소위를 개최해 광주군공항이전특별법과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을 한 차례씩 논의하는 과정에서 각 법안이 갖는 쟁점 수위가 달라 광주와 대구가 함께 할 경우 광주가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게 아니냐는 물음에는 고개를 내저었다.

강 시장은 “광주는 큰 틀에서 정부가 지원한다는 조항에 주목하고 있다. 얼마나 지원 할거냐의 문제는 지금 문제는 아니”라며 “광주와 대구가 함께 갔을 때 이익이냐 손해냐 문제를 따질 여지는 없다. 무조건 이익이다. 광주와 대구가 함께 가는 건 정치적, 경제적 문제에서 모두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날 홍 시장과 별도로 만난 자리에서도 두 도시의 공항 특별법이 3월에는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군공항 이전과 공항 건설은 지역의 문을 여는 것이고, 지역을 살리는 것이고 산업을 키우는 것”이라며 “오늘 다시 한 번 3월 국회에선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다만 강 시장은 특별법 처리가 지연되는 이유는 민주당 내 이견보다는 부산 가덕도 공항과 대구경북신공항의 위상 문제를 둔 갈등 때문이라고 짚었다. 강 시장은 “민주당 내의 문제가 아닌 부산 가덕도 신공항과 대구통합공항의 위상 정립 문제로 보는 게 정확하다”며 “민주당이 1당으로서 역할을 하지만, 이점은 오히려 국토교통부나 기획재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강 시장은 “최인호 의원과도 확인 해보면 최 의원은 근본적 반대라기 보단 가덕도 신공항법과 비춰볼 때 쟁점에 대해 조정하는 과정에 있다고 한다”며 “쟁점은 많이 좁혀진 걸로 알고 있다. 2월 국토위 소위가 열린 후 소소위가 열렸고, 부정적이진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3월 국회가 열리면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도 통과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시장은 이날 대구에서 열린 2.2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을 위해 대구에 왔다. 기념식 참석 후엔 대구시에서 홍 시장과 함께 고향 사랑 기부금 상호 기부 행사를 진행했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