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사원 반대 주민, 대구 북구청서 돼지 구이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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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 사원 건축 반대 주민들이 북구청 앞에서 북구청장과 북부경찰서장을 규탄하고 돼지고기를 구워 먹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3일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25분까지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축허가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북구청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휴대용 버너 4개로 삼겹살을 구워 먹었다.

주민들은 사원 인근에서 돼지고기를 굽는 행위가 무슬림 혐오라는 지적에 반발하는 차원에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3일 낮 대현동 이슬람 사원 반대 주민들이 북구청 앞에서 돼지고기를 구워 먹는 퍼포먼스를 했다.

비대위는 “사원 건축 초반부터 경북대 책임을 지적했는데 이제 와서 보여주기 식으로 총장 만나는 쇼를 했다”며 “교육부 탄원도 마찬가지다. 무책임 행정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반발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주민들은 북구청 한 직원이 건축주 측이 도로를 점용한 채 공사를 진행하는 장면을 목격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직무유기로 고발했다.

▲3일 낮 대현동 이슬람 사원 반대 주민들이 북구청 앞에서 돼지고기를 구워 먹는 퍼포먼스를 했다.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