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손해배상 판결 후 남은 과제 국제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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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3시 30분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시민모임)이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 1층 시민커뮤니티센터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법원 확정판결 이후 남은 과제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국제 세미나를 연다.

2016년 12월 이용수 할머니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 등 16명은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1심은 각하 처리됐으나 2심에서 승소했고, 일본 정부가 상고를 하지 않으면서 이달 9일 판결이 확정됐다. 하지만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로부터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대구경북전문직단체협의회, 동북아평화센터,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주최, 대구은행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국제 사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연구하는 여러 석학과 함께 한다.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 김영호 동북아평화센터 이사장, 와다 하루키 일본 도쿄대 명예교수, 알렉시스 더든 미국 코네티컷대 교수, 백태웅 미국 하와이대 교수 등이 참석해 발표할 예정이다.

오후 3시 30분에 시작하는 본 행사는 김영호 이사장의 ‘한일지식인 1,000인 공동 성명에서 샌프란시스코 체제 평가회의 종결까지’ 발제로 시작된다. 이후 와다 하루키 교수의 ‘샌프란시스코 시스템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알렉시스 더든 교수의 ‘샌프란시스코 체제를 넘어:주요 기념일을 통해 본 주권에 관한 질문’, 백태웅 교수의 ‘태평양전쟁 중 위안부와 강제징용’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사전 모임으로는 본 행사 시작 전인 오후 2시 30분, 희움역사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박필근 할머니와 네 명의 발표자가 만나는 자리가 준비됐다.

김보현 기자
bh@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