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비례후보’ 허승규 경북도당 운영위원장 선출···‘녹색정의당 2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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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은 2024년 총선 비례대표 후보로 허승규 경북도당 공동운영위원장을 1순위로 선출했다. 허 위원장은 선거연합정당인 녹색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2번을 받게된다.

지난 19일부터 23일 오후 6시까지 녹색당은 ’22대 총선 녹색당 비례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투표를 실시했다. 당권자 4,164명 가운데 2,129명(투표율 51.13%)이 참여했고, 선거권자 1인 2표(선호도에 따라 가중치 부여)를 행사해 다득표자 순번을 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허승규 위원장이 1순위 863표를 받았고, 정유현 후보는 1순위 672표, 황정화 후보 594표를 각각 받았다. 녹색당은 25일 오후 임시 전국위원회를 개최하고, 후보 인준을 진행한다.

허승규 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감사 인사와 함께 포부를 밝혔다. 허 위원장은 “부족한 저를 선택해준 당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저를 지지하지 않으신 당원 여러분의 선택도 겸허하게 새기겠다”며 “저와 함께 경쟁하면서, 많은 가르침을 주신 정유현, 황정화 후보에게도 감사드린다. 차별과 혐오에 사랑과 평화로 맞서온 전도사 정유현 후보의 꿈과, 아름다운 금호강이 가로지르는 대구에서 녹색당을 지켜온 황정화 후보의 바람을 안고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5년 내 생애 첫 정당인 녹색당에서 정치를 시작했다. 지역과 전국을 오가며 당원들과 함께 녹색정치를 해왔다. 당원들이 저를 키워주셨다”며 “기성정치권이 외면해온, 기후위기와 불평등 해소라는 시대적 과제 실현의 최전선이 국회여야 한다. 대안정치를 바라는 녹색 시민들과 함께 녹색정치의 최전선인 국회로 가겠다. 녹색으로 정의로운 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15년 3월 녹색당에 입당한 허 위원장은 경북 안동을 기반으로 활동해왔다. 2018년, 2022년 지방선거 녹색당 안동시의원 후보로 출마해 각 16.54%, 18.00%를 득표하며 선전했지만 의회 입성에는 실패했다. 안동청년공감네트워크 대표로 ‘버스타기 좋은 안동’을 펼쳤고, 기후위기안동비상행동 집행위원장·공동대표도 맡고 있다.

장은미 기자
jem@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