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박정희 뮤지컬 제작 취소 최종 결정

구미참여연대 등 환영..."박정희 100주년 사업도 성찰하고 검소하게 진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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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0 14:44 | 최종 업데이트 2016-07-20 14:51

구미시가 시민여론을 수렴해 박정희 뮤지컬 제작을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박정희 뮤지컬 제작에 반대해왔던 구미지역 시민단체는 구미시의 결정에 환영 입장을 밝혔다.

구미시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구미시가 내년 「박정희대통령 탄생 100돌」을 맞이하여 가장 대중적 공연예술로 국민이 함께 추억하고자 준비해 온 창작뮤지컬(일명 “박정희 뮤지컬”) 제작공연에 대한 시민여론을 수렴한 결과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 구미시는 박정희대통령이 오늘의 대한민국 경제기초를 닦고 최단 기간에 선진국의 문턱에 다다르도록 견인한 업적 등을 되새기는데 100주년 기념사업의 주안점을 두고, 최근 들어 급성장 하고 있는 공연예술 중 뮤지컬이라는 음악장르가 젊은 계층과 소통하는 가장 효과적인 문화적 소통임을 인식하여 그간 추진하여 왔다”면서 “그러나 국민이 함께하는 서민대통령의 이미지에 걸맞은 다양한 기념사업을 다각적 시각에서 검토하자는 다수의 시민과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취소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미시는 “박정희 뮤지컬을 취소하는 대신 국민들이 추억하고 그리워하는 대통령, 국가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늘 국민과 함께한 서민대통령 박정희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발굴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덧붙여 구미시는 “18회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정수대전, 39년째 개최되는 전국 자연보호헌장 선포기념식, 새마을 국제학술대회 등과 같은 연례 사업들은 100주년 기념사업과는 별개의 사업으로 지속추진 한다”고 밝혔다.

▲2015. 11. 14. 98주년 박정희탄신제. [사진=구미시 제공]
▲2015. 11. 14. 98주년 박정희탄신제. [사진=구미시 제공]

이에 박정희 뮤지컬 제작 반대 운동을 벌여온 구미참여연대 등은 “많은 논란이 되었던 사업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매우 적절한 판단을 내렸다”면서 환영 입장을 발표했다.

또, 이들은 “지금까지 사용하던 ‘박정희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 대신에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사업’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겠다고 한다. 과도한 미화와 우상화의 우려를 벗어난 점에서 이 또한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을 계기로 구미시가 추진 중인 ‘박정희대통령 역사자료관’과 ‘새마을 테마공원’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을 요구한다”며 “구미시가 추진하는 ‘박정희 100주년 사업’이 박정희 대통령의 치적만을 홍보하는 사업이 아닌 그 시절을 함께 살아온 사람들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성찰하고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검소한 사업이 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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