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성 육아휴직 이용 안 하는 가장 큰 이유, “수입 줄어서”

대구여성가족재단, '대구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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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성들은 육아휴직 등 일가정 양립 제도를 활용하지 않는 이유로 “수입이 줄어서”를 가장 많이 꼽았다.

대구여성가족재단은 24일 오후 4시 대구시 수성구 라온제나호텔에서 열린 ‘대구 노사민정 일생활 균형 실천 한마당’에서 일생활 균현 대구지역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만 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대구 거주 노동자 1천명(남 500, 여 500)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결과에 따르면, 일과 가정의 균형 정도(10점 만점)가 남성은 평균 4.54점, 여성은 5.18점으로 여성보다 남성이 더 낮게 나타났다.

남성이 배우자 출산휴가,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일가정 양립 제도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수입이 줄어서’가 46.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장 상사, 동료 등 눈치가 보여서’가 37.4%, ‘남성이 사용하지 않는 문화가 여전해서’가 26.8%로 뒤를 이었다.

(▲자료=대구여성가족재단)

대구에서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이 어려운 이유 역시 ‘육아휴직 기간 동안 임금 감소 등 경제적 문제’가 30.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체인력 등 공백에 대한 부담 22.3%, 인사상 불이익 13.3%, 직장 내 부정적 인식 11.1%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일가정 양립 참여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묻는 질문에도 ‘제도 사용시 경제적 지원 강화’가 52.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도 이용에 대해 호의적인 기업 문화 확산’이 46.2%, ‘장시간 근로 관행 개선’이 39.1% 순으로 많았다.

이날 행사는 대구시, 한국노총대구본부, 대구경영자총협회, 대구여성가족재단, 대구고용노동청 등이 함께 주최했다.

대구시는 “기업의 장시간 근로 관행으로 일과 생활 균형을 실천하기 어려운 조직문화의 영향으로 여성들이 경력단절 상태에 놓이고, 아이 낳기를 꺼려하는 젊은 부부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여성인재들이 출산과 육아에 대한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 조성과 실천은 다음 세대가 생존할 수 있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노사민정이 일과 생활이 균형 잡힌 기업문화를 실천하는데 힘을 모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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