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노동시민단체, 425일 굴뚝 농성 파인텍 문제 해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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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0 16:10 | 최종 업데이트 2019-01-10 16:11

대구·경북 노동시민단체가 425일째 굴뚝 농성 중인 파인텍 노동자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10일 오전 10시 민주노총 대구본부, 경북본부, 대구민중과함께, 소성리사드철회성주주민대책위, 사드배치반대김천시민대책위는 대구 동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인텍 노사 문제에 문재인 정부가 당장 나서서 사태를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사진=민주노총 대구본부 제공

이들은 "대구와 경북 지역 노동자와 시민들은 참담한 심정으로, 스타케미칼 시절부터 오로지 노조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는 스타플렉스(파인텍)의 김세권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는 두 노동자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파인텍 노동자들은 모회사인 스타플렉스에 직접고용과 노동조합 인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파인텍은 경북 구미 스타케미칼(옛 한국합섬)이 정리해고와 공장 매각 이후 해고자 고용 승계에 합의하며 설립한 법인이다. 당시 2014년 해고자 차광호 씨(현 금속노조 파인텍지회장)는 408일 동안 굴뚝 농성으로 노사 합의를 이끌어 냈다.

하지만 파인텍이 8개월 만에 공장 가동을 중단하자,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박준호, 홍기탁 조합원은 지난 2017년 11월 높이 75m 굴뚝에 올라 농성을 시작했다. 두 조합원은 지난 6일부터 무기한 단식도 시작했다.

이들은 "차광호의 408일간 고공농성 끝에 노사합의로 파인텍이라는 법인을 설립했다. 그 합의에 나선 회사 측은 바로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다"며 "그 합의는 단지 노조를 분리시키려는 음모에 지나지 않았다. 헌법에 보장된 노동기본권과 김세권 대표가 직접 합의한 약속을 지키라는 노동자의 소박한 소망이 무슨 잘못인가"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두 노동자는 죽음을 각오하며 고공 단식농성 중이다. 이제 스타플렉스(파인텍) 문제에 정부가 나서라"며 "그렇지 않다면 문재인 정부의 노동 존중은 기만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차광호 금속노조 파인텍지회장과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는 여섯 번째 노사 교섭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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