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에듀파인 도입 의무 사립유치원 100% 참여

의무 적용대상 36개원 전부 참여

15:03

대구 사립유치원 가운데 총 37곳이 에듀파인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대구교육청이 밝혔다. 국가회계관리시스템인 ‘에듀파인’ 도입 대상(원아 200명 이상) 사립유치원 36곳 모두 도입한다. 의무 대상이 아닌 1곳도 도입하기로 했다.

대구교육청은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에듀파인 시스템 교육을 진행하고 향후에도 시스템 교육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 공립유치원 회계 담당자 1명당 사립유치원 2개원을 매칭해 에듀파인 사용 지원을 상시적으로 지속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시스템 도입으로 회계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라며 “앞으로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립유치원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유치원이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도 감독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듀파인은 예산편성, 수입·지출, 결산 등 학교 회계 업무를 전산화해 처리하는 국가관리 회계시스템이다. 에듀파인은 사립유치원의 회계투명성을 높이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앞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은 지난 4일 개학 연기에 나서며 에듀파인 도입을 반대했다. 대구에서는 사립유치원 236곳 중 36곳이 이날 개학을 연기했다. 개학 연기에 따른 여론이 악화되자 한유총은 하루 만에 조건 없이 개학 연기를 철회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