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청, “봉준호 살았던 주택 활용해 영상·관광산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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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청(구청장 조재구, 자유한국당)이 봉준호 감독이 살았던 주택을 활용해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대구 남구 봉덕동에서 태어나 대명동에서 초등학교 3학년까지 보냈다.

▲남구청은 봉준호 감독이 살았던 주택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남구청]

12일 남구청은 “오스카 4관왕 쾌거를 이룬 봉준호 감독이 나고 자란 봉덕동·대명동 일대 주민들의 성원과 요청에 따라, 이와 관련된 영상문화산업 육성 및 관광컨텐츠 개발을 위한 구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남구는 ‘대덕시장 재생 영상콘텐츠산업 인프라(지식산업센터) 건립’ 재추진을 통해 영상컨텐츠 개발과 교육을 위한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봉 감독이 살았던 대명9동 주택을 활용한 문화관광 스토리텔링 사업도 제시했다.

남구청은 “방문거리가 부족했던 앞산카페거리에 봉준호 감독 및 그의 영화와 관련한 스토리텔링과 관광콘텐츠를 보강한다면 국내외 관광객을 불러 모을 수 있는 핫 플레이스가 될 것”이라며 봉 감독과 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남구와 대구의 자랑, 나아가 대한민국의 자랑인 봉준호 감독이 우리 동네 출신이라 너무 기쁘다”며 “봉준호 감독이 허락한다면, 감독과 관련된 영상문화산업과 관광컨텐츠 개발에 공을 들여 남구를 봉준호 감독과 함께 하는 영상문화의 성지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앞선 11일 중남구 지역 자유한국당 소속 배영식(71), 도건우(48), 장원용(53) 예비후보는 ‘봉준호 동상’, ‘박물관’, ‘생가터 복원’ 등 봉 감독 관련 공약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