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대구 중학교 교사 2명 등 코로나19 6명 확진

대구 24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없어
동구 K중학교, 수성구 S중학교 교사 확진자 나와
광화문 집회 참가자 대구 1087명, 경북 1,934명 검사

14:48

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6명 늘었다. 이 가운데 2명은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확진자의 가족으로, 각각 대구 동구와 수성구 소재 교사로 확인됐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명으로 광화문 집회 관련 3명, 사랑제일교회 관련 2명, 지역감염 1명이다.

신규 확진자 3명은 경산에 사는 교사 부부 A, B 씨와 이들의 미취학 자녀 C 씨다. 이들은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A 씨의 어머니인 50대 D 씨와 접촉한 이후 23일 확진 판정을 받고 포항의료원에 입원했다. D 씨는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와 B 씨는 각각 동구 K중학교, 수성구 S중학교 교사다.

해당 중학교는 모두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더불어 K중학교는 219명 검사 대상(학생 192, 교직원 등 27) 중 214명 음성 판정되었으며, 5명은 오늘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S중학교는 293명 검사 대상(학생 278, 교직원 등 15)으로 현재 290명 검사 중이고 3명은 검사를 오늘 실시할 예정이다.

사랑제일교회 확진자도 추가로 나왔다. 경산에 사는 E(60대), F(50대) 부부다. E 씨는 10일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해 충남 천안의 확진자와 식사를 했고, 12, 14, 16일 경산 소재 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했다. 이후 E 씨는 배우자인 F(50대) 씨와 광화문집회에 참석했고, 23일 확진 판정을 받고 안동의료원에 입원했다.

문경에 사는 G(30대) 씨는 글로벌선진학교 생활관 교사로 18일 대구 확진자와 접촉한 이후 23일 확진 판정을 받고 안동의료원에서 입원했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광화문 집회 관련 1,934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1,87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48명은 검사 중이다.

대구는 24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아직 광화문 집회 참가자에 대한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고, 깜깜이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어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대구시에 따르면 광화문 집회 참석자 가운데 1,087명이 검사를 받았고, 2명이 양성, 1,001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69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버스 탑승자 중 일부가 검사를 거부하고 있어, 명단 확보가 관건이다. 대구시는 광화문 집회 참석자에 대한 진단검사 의무화 기한을 26일(수)까지 연장했다.